타타대우와 화물차 차량 공동개발 및 시범운행 추진
정부, 미세먼지 특별대책 국정과제로 적극 지원 기대

▲ 한국가스공사(사장 정승일)는 7일 대전 낭월 LCNG 충전소에서 타타대우상용차,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와 공동 개발한 LNG 화물차 시범차량의 차량 인도기념식을 개최했다.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지난 2008년 추진됐다가 기술력 및 인프라 확보 미비로 중단됐던 LNG 화물차가 LNG 완성차로 기술력을 업그레이드, 다시 시동을 걸었다.

한국가스공사(사장 정승일)는 7일 대전 낭월 LCNG 충전소에서 타타대우상용차, 한국천연가스수소차량협회와 공동 개발한 LNG 화물차 시범차량의 차량 인도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차량은 타타대우상용차 프레임에 이태리 FPT社의 LNG 전용 엔진을 탑재한 고마력(400hp)차량으로써, 1회 충전시 8백~1천㎞ 운행이 가능하며, 연비는 리터당 2.9㎞이다.

향후 가스공사와 타타대우상용차는 동 차량을 가스공사 통영기지 출하장과 대전 LCNG 충전소 구간에 시범 운행해 경제성과 환경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2000년부터 CNG 버스를 중심으로 천연가스차량 보급사업을 추진해 그동안 도시 대기환경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 LNG 차량, 중장비용으로 전 세계 보급 확대

LNG차량은 수소차, 전기차 등과 비교해서 환경성, 경제성 및 기술성이 이미 검증되었고 현 단계에서 대기질을 개선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이며, 친환경 미래자동차 시대로 가기 위한 브릿지 역할을 할 수 있다.

특히 국내에는 현재 8톤 이상 경유 화물차 약 12만대가 운행되고 있는데, 교통분야 미세먼지 배출량의 약 60%가 이와같은 경유 화물차가 원인이다. 

이중 50%인 6만대만 2030년까지 LNG 화물차로 보급 시 서울시 미세먼지 발생량의 55%인 미세먼지 1474톤을 저감할 수 있다. 

또한 8월 현재 차량 연료로서 LNG는 유가보조금을 받는 화물차의 경유 대비 약 20%, 유가보조금을 받지 않은 화물차의 경유 대비 약 40%가 저렴하다.

전 세계적으로 중국, 미국, 유럽에서는 현재 LNG를 동력으로 하는 대형트럭, 중장비 등(Heavy Duty Vehicle)을 보급해 약 900만톤/년의 LNG를 수송용으로 소비하는 등 보급을 확대하는 추세이다. 유럽 에너지 규제 위원회도 2025년까지 대형 트럭의 20%가 LNG차로 보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에서도 2016년 발표된 ‘미세먼지 종합관리 특별대책’과 국정과제로 선정된 미세먼지 걱정없는 쾌적한 대기 환경 조성 이행을 위해 LNG 화물차 보급을 적극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산업부 황병소 가스산업과장은 “LNG차량은 1회 충전 시 CNG차량 보다 2배 긴 거리를 운행할 수 있고 고출력이 가능해 화물차로 적합하지만 국내 LNG 완성차 미출시로 화물차 부문 LNG 사용이 전무한점을 안타깝게 생각해 왔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약 30만대), 미국(1만대), 유럽(5000대)은 LNG 차량을 트럭과 중장비용으로 보급해 매년 900만톤의 LNG를 수송용으로 소비하고 있다.

유럽 에너지규제위원회는 전 세계 Heavy Duty Vehicle의 20%가 단계적으로 LNG 연료로 전환돼 2025년 사용량이 총 1700만톤으로 급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황 과장은 “경유 화물차는 교통부문 미세먼지 주발생원으로 LNG 화물차량 보급은 정부 국정과제인 ‘미세먼지 걱정없는 쾌적한 대기 환경 조성’과 천연가스 신규 수요 창출에 이바지하는 실행과제”라고 밝혔다.

아울러 산업부도 LNG 화물차 보급에 필요한 사항이 있는지 살펴보고 제도와 정책적으로 LNG 화물차 보급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천연가스 차량시장 한단계 도약 계기

환경부도 이 차량을 이용한 LNG 화물차 보급 타당성 평가 용역을 수행해 환경성 및 경제성을 검증후 연구 결과를 정책방향에 반영할 예정이다.

환경부 이주창 대기환경과장은 “정부는 수송부문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경유차 배출가스 관리강화와 친환경 자동차 보급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그동안 대형화물차 시장의 경유차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번 LNG 화물차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성해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시범운행을 통해 화물자동차의 친환경 기술 확보 및 버스 중심의 천연가스차량 시장의 차종확대로 한단계 도약하는 중대한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환경부는 LNG 화물차의 환경성 및 경제성 분석을 통한 보급타당성 평가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며, 결과에 따라 국내 화물자동차의 LNG 전환을 위한 보급 계획을 수립해 나갈 것이라고 이 과장은 밝혔다.

한국가스공사는 친환경 LNG차의 보급 확대를 위한 제도개선으로 ▲LNG 신차 구매지원 제도 및 소규모 충전설비 기준 마련 ▲LNG 화물차 유가보조금 환급제도 ▲LNG 충전소 설치비 장기 저리 융자제도 등을 정부에 건의하고, 민간과 공동으로 항만, 화물터미널, 고속도로휴게소 등에 LNG 충전소 건설해 LNG 화물차 보급 여건을 조성하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가스공사 임종국 경영관리부사장은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혹은 매연저감 장치 부착 등 임시적인 조치는 효과적인 해결 대책이될 수 없다”며 “환경성, 기술성, 경제성에서 우위에 있는 LNG 화물차의 출고는 매우 적절하다”고 전했다.

임 부사장은 “디젤 화물차 대비 LNG 화물차의 우수한 환경성을 재차 강조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연료비 측면에서 유가보조금을 받는 디젤 화물차 대비 약 20% 이상의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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