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E리서치 조사 결과 세계 6위, 점유율도 올라
올해 1~7월중 톱 10 업체중 최고인 134% 성장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석유와 석유화학 중심 사업 구조의 SK이노베이션이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높은 성장세로 주목받고 있어 종합 에너지 기업 위상이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이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SNE리서치가 4일 발표한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 순위에서 SK이노베이션이 한 단계 뛰어 오른 것.

SNE리서치는 전 세계 배터리 출하량중 중국업체를 제외한 물량을 발표하고 있는데 올해 1~7월 전 세계 전기차(EV, PHEV, HEV)에 출하된 물량중 SK이노베이션이 6위를 차지하며 전년 동기 대비 한 계단 상승했다.

이 기간 동안의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은 315.4MWh로 톱(TOP) 10 업체 중 최고 성장률인 134.8%를 기록했다.

시장점유율도 전년 동기 1.3%에서 2%로 올라섰고 순위도 상승했다.

SNE리서치는 니로 PHEV, 기아 소울 BEV, 아이오닉 PHEV 판매 증가가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 성장세를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이 기간 전 세계 전기차용 비중국산 배터리 출하량은 16.1GWh로 전년 동기 대비 54.6% 증가했다.

성장률 측면에서 SK이노베이션이 한국 배터리 업체 중 유일하게 시장 성장률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업계 평균인 54.6%의 세배에 가깝게 성장했는데 기저 효과로 당분간 이 같은 성장률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회사측은 전망했다.

◇ 2022년 67만대 공급 규모로 확대 전망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초 착공한 서산 배터리 2공장이 올해 하반기 준공되면 전기차 배터리 생산량은 연간 4.7GWh로 확대된다.

올해 초 착공한 연산 7.5 GWh 규모의 헝가리 공장과 최근 중국 창저우 시에 건설 계획을 밝힌 7.5 GWh 규모 배터리 공장이 모두 완공되는 2022년경에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의 연간 생산량은 약 20GWh에 달한다.

이는 일반적인 30KWh 전기차 배터리 기준으로 67만대에 탑재할 수 있는 규모이다.

전기차 배터리를 먼저 수주하고 설비는 이후 증설하는 전략적인 결정도 주목을 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무작정 생산량만 늘이는 것이 아니라 수주에 따라 적기에 공장 신∙증설을 진행해 최신 첨단 기술 반영이 가능하고 보다 효율적으로 생산시설 운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이는 시장 성장 속도를 감안한 현재 기준으로는 후발업체로 보이는 단점은 있지만 효율성 측면에서 큰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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