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공정 열에너지, 집단에너지 배관 통해 공급
연간 약 28만 Gcal, 4만 세대 1년 사용 가능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석유화학 공장의 열원을 활용해 지역 냉난방 에너지로 사용하는 ‘에너지 업사이클링’ 사업이 업계 최초로 추진된다.

에너지 업사이클링은 생산 공정에서 발생되는 활용도가 낮은 에너지를 환경 오염까지 예방하는 제 2의 에너지 자원으로 활용 가치를 높이는 활동이다.

인천시는 5일 SK인천석유화학, 인천종합에너지, 청라에너지와 ‘지역 냉∙난방 열원공급’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SK인천석유화학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열에너지와 집단에너지사의 열배관망 네트워크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연계해 인천 지역 대규모 주거 단지에 냉난방용 열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이번 협약의 핵심이다.

총 공급 규모는 연간 약 28만 Gcal로 37MW급 복합화력발전소 생산량과 맞먹으며 일반 가정 4만 세대가 1년 동안 사용 가능한 양이다.

송도, 청라, 가정지구 등 대규모 주거단지가 조성되고 있는 인천 지역은 냉난방 열원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안정적인 열원 확보가 요구되어 왔다.

이와 관련해 인천시는 열 회수 공정시설 공사 등에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SK인천석유화학은 공정 변경을 통해 양질의 열원을 지속적으로 공급 가능한 조건을 갖춰 지역 상생과 지역사회 기여를 도모할 예정이다.

인천종합에너지와 청라에너지는 추가 열배관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원도심 내 안정적 냉∙난방 에너지 공급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열원만큼 기존 발전소 가동을 줄일 경우 연간 약 2만7000톤의 LNG, 또는 5만6000톤의 유연탄 등 에너지 사용량을 절감 할 수 있다는 평가이다.

또한 연간 약 5만 톤의 온실가스 및 100톤의 대기오염물질 감축을 통해 대기환경 오염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저감하는 등 지역 내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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