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인도식 후 통영~대전 운행, LCNG 충전소 이용
시범운행 후 환경부 타당성 평가 및 사업계획 확정

▲ 타타대우에서 개발한 LNG 화물차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타타대우에서 개발한 LNG 화물차가 내달부터 본격 운행을 시작한다.

천연가스업계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는 내달 7일 LNG 화물차 인도식을 갖고 통영~대전 구간에 대한 시범운행을 본격 시작한다. LNG 충전소는 대전에 위치한 LCNG 충전소를 주로 사용할 계획이다.

LNG 화물차는 지난 2008년 혼소차 형태로 운행됐으나 기술력 및 인프라 확보 미비로 중단된 바 있다. 이번에는 혼소차가 아닌 타타대우에서 개발한 ‘LNG 완성차’로서 운행되기에 천연가스업계의 기대감이 어느때보다 크다.

업계 관계자는 “2008년에 보급에 실패한 이유는 기존트럭을 개조해 혼소로 활용하다보니 기술력이나 성능이 많이 떨어진 측면이 있었지만 현재 개발된 LNG 완성차는 출력 400마력 이상에 기술적인 부분도 상당히 개선됐다”고 말했다.

가스공사와 천연가스차량협회 등은 향후 약 8개월간의 연구기간 동안 시범운행을 진행하며, 모니터링하고, 이후 환경부는 사업 타당성 평가를 실시해 구체적 사업 규모 및 계획을 확정하게 된다.

LNG 화물차 사업은 미세먼지 저감 등 친환경 연료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며 다시 추진됐다.

 

대도시의 미세먼지(PM10) 배출기여도 중 도로이동 오염원이 가장 큰 32%를 차지하고, 그 중 경유 화물자동차가 63%의 압도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에 향후 LNG 화물차 시범운행을 통해 미세먼지를 어느정도 저감시킬 수 있는지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천연가스업계는 2021년부터는 LNG 화물차 양산과 차종의 다양화, 충전사업 확대 등 민간주도의 자생적 시장 형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향후 정부의 보급지원제도 마련과 구매‧유가 보조금 도입도 끌어낼 계획”이라며 “2021년부터는  LNG 화물차 양산과 차종의 다양화, 충전사업 확대 등 민간주도의 자생적 시장 형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한국천연가스차량협회는 이와 별도로 글로벌 상용차 업체 이탈리아의 이베코(IVECO) LNG 트럭의 수입도 추진 중이다. 현재 해외에서 운행 중인 460마력의 트럭을 국내에 들여오는 방안을 두고 이베코측과 협의 중에 있으며, 관련 절차들을 검토 중이다.

협회 관계자는 “국내 LNG 트럭을 수입하기 위해서는 용기나 밸브 등 관련 부품인증, 고압가스안전관리법 등 국내 인증 절차를 꼼꼼히 따져야 한다”며 “타타대우에서 개발한 차량과 별도로 이미 검증된 해외 LNG 트럭을 수입해 보급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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