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소비량 0.5% 감소, 車 증가세도 주춤
유가 상승 한 몫, 휘발유車 2.5%* 연료는 1.4% ‘↑’ 그쳐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수송 연료 소비에 영향을 미치는 휘발유와 경유 차량은 늘었다.

그런데 차량이 늘어난 만큼 연료 소비가 증가하지는 않았다.

경유 소비는 오히려 줄었다.

경유 차량 증가율도 주춤해지고 있다.

유가 상승과 더불어 미세먼지와 관련한 사회적 이슈가 확산되면서 경유차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가 떨어지는 영향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휘발유 등록 차량은 1051만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5%가 늘었다.

경유 등록 차량도 976만대로 집계돼 4.1%가 증가했다.

경유차량 증가세가 휘발유차에 비해 여전히 높지만 증가율은 떨어졌다.

지난 해 상반기 경유차 증가율이 4.8%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0.7%p 낮아진 것.

◇ 등록차 증가세도 둔화

수송 연료 소비량은 휘발유는 늘고 경유는 줄었다.

올해 상반기 휘발유 소비량은 3899만 배럴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4%가 늘었다.

경유 역시 8225만 배럴이 소비되며 지난해에 비해 0.05%가 증가했다.

하지만 수송 분야 경유 소비는 오히려 줄었다.

▲ <자료 : 산업통상자원부>

산업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송 부문 경유 소비량은 6740만 배럴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 보다 0.5%가 감소했다.

경유 소비 중에서 수송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 해 상반기 보다 0.4%p 줄어든 82.0%로 나타났다.

이같은 현상은 유가 상승 영향 때문으로 산업부는 풀이하고 있다.

실제로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내수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569원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 보다 5.1%가 올랐다.

경유 소비자 가격 역시 6.4%가 뛴 1366.52원을 기록했다.

미세먼지 이슈도 수송 석유 소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산업부는 등록차 증가세 둔화와 더불어 미세먼지 대책 등의 영향이 수송 부문 경유 소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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