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기대비 휘발유‧경유는 0.1%‧0.6% 감소
지역별 최다 인천, 최저 전북...1,260드럼 차이
인천, 항만 대형주유소 상위 10%가 전체 40% 차지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올해 상반기 주유소 누적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0.9% 감소한 가운데 주유소당 월평균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주유소협회와 석유관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18년 상반기 판매량 자료와 보고업소수 자료를 토대로 주유소당 월평균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올 상반기 주유소당 월평균 판매량은 1,245드럼으로, 전년 동기 1,242드럼보다 0.2%인 3드럼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차량용 연료인 휘발유와 경유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0.1%, 0.6% 감소했다.

휘발유의 경우 올 상반기 주유소당 월평균 판매량은 409드럼으로 전년 동기대비 0.6드럼인 0.1% 감소했다.

경유는 올 상반기 753드럼으로 전년 동기대비 4드럼인 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불경기와 미세먼지 문제가 부각되면서 차량용 연료인 휘발유와 경유의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난방용 연료인 등유는 올 초 한파가 이어지면서 주유소당 월평균 판매량은 83드럼으로 전년 동기대비 7드럼인 9.5%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종별 점유율은 휘발유가 32.8%, 등유가 6.6%, 경유가 60.5%를 점유했다.

지역별로는 인천의 주유소당 월평균 판매량이 2,088드럼으로 가장 많이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어서 서울이 1,950드럼으로 두 번째를, 경기가 1,620드럼으로 세 번째로 많이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는 반대로 주유소당 월평균 판매량이 가장 적은 지역은 전북으로 주유소당 월평균 판매량은 828드럼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어서 전남이 846드럼, 강원이 941드럼을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유소당 판매량이 가장 높은 인천과 가장 낮은 전북의 판매량은 1,260드럼 차이가 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지역 주유소의 월평균 판매량이 높게 나타나는 것은 전체 340여개 주유소 중 항만지역에 위치한 대형 주유소들이 정유사 공급가 이하로 판매하면서 1개 주유소 판매량이 다른 지역 주유소의 5~10배 이상 판매하다보니 월평균 판매량이 높게 나오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주유소협회 인천지회 구자두 국장은 “인천은 부두가 많아 화물 운송량이 많은 지역으로 고속도로와 인접해 국내 최대 규모 주유소가 위치하는 등 항만 주변에 밀집된 대형주유소들이 판매량 상위 10%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들 주유소가 전체 판매량의 약 40%정도를 판매하고 있어 주유소당 판매량은 높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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