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 삼중열병합발전 시장기반 함께 조성할 것
린나이, 전국 12개 도시가스사와 자사 제품 홍보 펼쳐
극심한 수요정체 속 양 업계 협력해 시너지 효과 기대

▲ 귀뚜라미가 개발한‘가스엔진 적용 소형열병합발전기’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극심한 수요정체를 겪고 있는 도시가스와 보일러 양 업계가 돌파구 마련을 위해 교류를 늘려가고 있다.

가스를 일반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도시가스 회사와 가스기기 회사들이 협력한다면 신수요 창출에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도시가스사 관계자는 “사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었다. 양 업계는 최근 수년간 성장 정체기에 놓이며 미래 먹거리 찾기에 총력을 기울여 왔고, 여러 아이디어들이 논의되는 과정에서 양 업계간 협력 사업들이 자연스럽게 발굴되고 있다”고 전했다.

우선 지난 2015년 국책사업 주관기업으로 삼중 열병합 발전시스템(소형 열병합발전 보일러 )개발을 완료한 귀뚜라미는 최근 34개 도시가스 사업자를 회원사로 두고 있는 한국도시가스협회와 정책마련과 정보공유 등에서 있어 협력키로 했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본격적인 제품 출시는 내년을 목표로 잡고 있지만 그 전에 도시가스업계와 함께 시장형성을 위한 분위기를 만들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가스요금 할인 정책이나 전력거래, 설비 지원 정책 등을 앞으로 함께 논의하며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도시가스사는 자가열병합발전이나 연료전지 보급 사업에 있어 현장 영업활동을 꾸준히 펼쳐왔으나 보일러사 제품의 출시 이전 단계부터 함께 보급기반 마련에 동참하는 것은 이례적 사례로 평가받는다.

A도시가스사 관계자는 “수요가 포화된 상황에서 전력을 비롯한 타 에너지원과 경쟁할 수 있는 도시가스 기반의 기기제품이 출시, 상용화되길 기대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삼중열병합 발전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된다면 다양한 도시가스 분산전원도 함께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린나이코리아의 경우 대륜이엔에스, 서울도시가스, 예스코, 미래엔서해에너지, 경남에너지 등 전국 12개 도시가스사와 함께 MOU를 체결하고 자사의 가스의류건조기, 가스레인지 등 가스기기제품의 홍보활동을 적극 진행 중이다.

린나이 관계자는 “린나이 가스기기 확대를 위한 협력관계를 주요내용으로 MOU를 체결했으며, 가스건조기를 비롯해 여러제품들이 도시가스사 홍보물을 통해 소개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협력 관계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도시가스협회는 가스기기중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가스의류건조기의 보급 확대를 위해 회원사와 협의를 거쳐 설치서류 간소화, 내관 설치비 표준화를 통해 소비자의 편의 제고 및 신속한 업무 처리를 가능케 하기도 했다.

도시가스사 관계자는 “가스 매출이 하락하고 있는 시점에서 다양한 가스기기 보급 확대를 통해 수익을 개선하고, 전기용품 대비 효율이 우수한 가스기기를 보급하는데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가정용 수요가를 중심으로 보급이 활성화 되고 있는 가스의류건조기도 린나이코리아와 도시가스사의 영업망을 공동 활용해 신축 아파트와 빌라에 꾸준히 보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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