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익대학교 김청균 교수

[지앤이타임즈 : 홍익대학교 트리보·메카·에너지기술 연구센터 김청균 소장]연일 35℃를 넘나 드는 찜통 더위에 사람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시원한 에어컨 바람과 그늘, 냉수와 어름을 찾고 있다.

저녁이 되면 열대야를 피해 강가나 계곡으로 캠핑도구를 챙겨 이동하기도 한다.

그러나 한 곳에 고정되어 있는 LPG 저장탱크나 주유소 연료탱크는 폭염에도 안전하게 견디어야 한다.

주변에서 흔히 접하는 20kg LPG 용기와 소형저장탱크는 반드시 실외에 설치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그런데 경남 창녕처럼 39.3℃로 올라가는 경우는 LPG 관련 설비 등에 대한 철저한 안전관리를 권유해도 현장에서는 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

실외에 설치된 저장탱크는 가스가 누출되어도 적당히 날아가 안전하다는 장점은 있다.

하지만 온도가 높아지면 반대로 위험해질 수 있다.

따라서 상시적인 이상고온 현상을 감안해 저장탱크에 추가적으로 안전장치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

복사열에 의한 증발가스가 발생되기 때문에 위험성은 상존하지만, 용기나 탱크는 내압이 2.3~3.0MPa로 올라가도 긴급 방출밸브가 설치되어 안전하다.

그러나 탱크에 설치된 스프링식의 안전밸브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할 경우는 탱크폭발 위험성이 높다.

또한, 이들 탱크와 연결된 밸브나 배관의 체결부가 복사열로 밀봉부가 이완되면 가스누출에 의한 화재 위험성은 높아진다.

따라서 35~40℃를 넘나드는 폭염에 견디기 위해서는 LPG 용기에 햇빛 가리개를 설치하고, 바람이 잘 통하는 장소에 설치하는 것이 안전관리의 핵심 포인트다.

더 중요한 것은 LPG 용기에 체결된 밸브의 정상 작동성을 담보하는 품질관리이다.

특히 내구 수명이 지난 밸브는 신품으로 교체해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

LPG 소형저장탱크는 차양막이 설치되지 않아 무더운 날씨가 계속될 때는 LPG 연료를 10% 정도 적게 충전하는 것도 하나의 안전대책이다.

폭염에 가스탱크의 안전성은 안전밸브의 정상 작동여부에 달려 있고 만약 수명이 다한 것은 즉시 교체하는 것이 안전 확보의 지름길이다.

지금처럼 이상고온이 계속될 경우는 안전밸브를 듀얼로 설치하는 구조변경이 바람직하다.

LPG 충전소에서는 차량의 연료용기에 장착된 충전 니플에 퀵 커플러를 신속하게 끼워서 충전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항상 ‘칙’하고 가스가 누출되는 구조이다.

따라서 무더위에는 가스가 많이 새지 않도록 정확하게 충전할 줄 아는 충전원이 필요하다. 특히 LPG 자동차 판매량이 급감하는 상황에 가스사고가 발생하면, 운전자는 차량을 구입하지 않기 때문에 가스누출이 많은 LPG 충전건은 교체해 안전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유소도 지속되는 폭염에 유증기 발생량이 많아져 주유 과정에 가스 폭발 사고가 발생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주유기의 스위블 조인트와 고무호스의 연결부에서 발생하는 누유에 의한 증발가스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완벽한 밀봉성을 유지하고 수명이 지난 주유부품을 교체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하에 매립된 LPG 저장탱크나 연료탱크는 무더위에 직접 노출되지 않아 안전하다.

그러나 35℃ 이상의 높은 온도에서는 유증기로 인해 탱크압력이 상승되고 특히 안전밸브의 정상 작동여부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탱크의 내부에 저장된 연료(LPG, 휘발유, 경유, 등유 등)의 온도와 압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긴급 상황에서 가스방출과 알람이 작동되는 안전관리 시스템을 운영하는 것이 안전을 확보하는 지름길이다.

LPG 용기를 비롯한 가스탱크 그리고 주유소의 연료탱크는 35℃를 넘는 온도에도 안전이 담보되도록 설계되었고, 안전밸브와 유증기 회수장치도 장착되어 안전하다.

그러나 밸브나 안전장치 모두가 내구수명을 넘도록 사용하면 특히 무더운 여름철에 가스폭발 위험성은 높아진다.

따라서 LPG 용기와 유류탱크를 비롯한 안전밸브나 밸브와 같은 핵심부품을 적기에 교체하고 정상 작동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시스템 구축만이 안전을 담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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