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평균 93kWh 늘어
‘누진 구간 확대 범위 이내’ 산업부 분석
AMI 구축 가구, 신청 즉시 검침일 변경 - 한전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서울을 기준으로 폭염일수 23일을 포함한 한 달 동안의 전력 소비를 분석한 결과 조사 대상 80% 가까운 가구의 사용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월 8일부터 8월 7일까지 한달 동안 스마트미터(AMI)가 구축된 전국 32개 아파트단지 2만3522가구의 전기사용 데이터를 분석했는데 이중 78%인 1만8357가구가 전년 동기 대비 전기 사용량이 증가했다.

이들 가구의 7월 전기 사용량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적으로 93kWh 늘었다.

 

정부가 주택용 누진제 한시 완화 대책에서 확대한 누진 구간 100kWh와 비슷한 수준에 달하는 양으로 냉방 전기 사용량 증가에 따른 누진 요금 적용에서 제외될 수 있는 구간이다.

한편 동일한 사용량에도 불구하고 전기 검침 기준에 따라 요금이 다르게 책정되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한전은 희망 검침일 제도를 보완한다고 밝혔다.

AMI가 구축돼 원격으로 전력사용량을 검침하는 가구는 신청 즉시 희망 날짜로 검침일을 변경할 계획이다.

검침원이 현장을 방문해 검침하는 가구는 검침원 업무범위 등을 고려하여 소비자와 한전이 협의해 검침일을 변경하는 절차를 밟는다.

다만 검침원 대신 소비자가 스스로 검침해 한전에 통보하는 ‘자율검침제도’를 전격 도입해 검침일 조정을 용이하게 하기로 했다.

자율검침 제도는 소비자가 본인이 희망하는 검침일에 계량정보를 휴대폰을 통해 한전지사에 보내면 통보된 전력사용량을 기준으로 전기요금 부과하는 방식이다.

또한 한전은 자율검침 가구에 AMI를 우선적으로 설치해 원격검침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