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캠퍼스協, 조성된 기금 대학에너지효율화 지원해야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지난 10년간 교육용 전기사용량이 급격하게 증가한 것은 교육용 건물의 에너지효율화가 미진한 결과로, 대학의 에너지 효율화를 지원하기 위해 산업용 전기요금에 초과이익공유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그린캠퍼스협의회(회장 박태윤)가 한국에너지공단의 발표자료를 바탕으로 지난 10년간 에너지 다소비 대학의 에너지 사용량을 분석한 결과 연간 2,000toe 이상 사용하는 에너지 다소비 대학 수는 2008년 80개에서 2017년 122개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또한, 2017년도 에너지다소비 대학 122개의 전력사용량은 262만 541MWh로 우리나라 고등교육기관 전체 전력사용량 388만 5514MWh의 67.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의 최종 에너지사용량도 2008년 26만2,602toe에서 2017년 35만8,624toe로 매년 평균 약 3.7%씩 빠르게 증가했다.

특히, 연간 1만toe 이상을 사용한 것으로 신고된 대학은 15개로 비중은 12.2%이지만, 이들의 에너지사용량 비중은 37.5%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2008년 대비 10년간 국내 전력사용량은 31.9% 증가하였으나 농사용(94.5%), 교육용(43.8%) 및 산업용(40.6%)은 4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교육부문 전력사용 용도별 비중은 1.6%(2017년)로 미비하지만, 빠른 전기사용 증가는 특히 타 부문에 비해 대학 건물 에너지효율화가 시급함을 암시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협의회는 산업부문 전기요금 체계에 초과이익공유제와 같은 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매년 사회적 합의를 통해 설정한 에너지다소비 업종별 목표이익치를 두고 사후 전기요금 평균 단가 차액에 해당하는 금액을 사회공헌기금으로 출연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를 통해 조성된 기금을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부분 건물 에너지효율화와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그린캠퍼스협의회 박태윤 회장은 “초과이익공유제 도입으로 조성된 기금을 활용해 대학에너지효율화를 지원할 경우 대학을 더욱 건강하게 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지역공동체 만들기 활동인 그린캠퍼스가 지역사회에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중앙 정부, 지방자치 단체, 기업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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