궤도 오른 서비스 시스템, 효율성 향상 위주로 평가
개편된 평가 결과 전국 도시가스사와 공유 및 토론

▲ 서울도시가스는 최근 모바일 고객센터 ‘가스앱’을 통해 제공하던 ‘AI(인공지능) 챗봇 서비스 상담톡’에 전문 상담사와의 채팅 기능을 추가한 ‘AI 채팅 상담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다.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전국 도시가스사 서비스 수준 평가가 5년차를 맞아 새롭게 개편되며, 내실다지기에 들어간다.

산업부는 지난 2013년부터 한국생산성본부 연구용역을 통해 33개 도시가스사의 서비스 수준을 평가, 우수-양호-보통-미흡 등 4개 등급으로 분류해 매년 발표해 왔다.

그 결과 평가 첫해인 2013년에는 1개사만 우수 등급을 받았으나 2016년에는 26개사로 확대되면서 소비자의 편의성이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1개사를 제외한 모든 회사들이 우수나 양호등급에 진입했으며, 보통은 한 곳도 없었다.

그동안 평가가 각 도시가스사들의 서비스 시스템 구축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향후 평가는 조건을 더 까다롭고, 세밀하게 분류해 시스템안에서 얼마나 질적으로 수준을 올릴 수 있는지에 중점을 둔다.

24일 도시가스협회 관계자는 “그동안 평가를 통해 각 회사별 사정에 맞는 서비스 시스템이 마련되고, 어느정도 궤도에 올랐다고 판단했다”며 “앞으로는 얼마나 효율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지에 중점을 두고 평가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과거에는 도시가스사를 방문해야만 신용카드로 요금을 납부할 수 있었으나 지금은 인터넷 결재, 자동이체 방식으로 신용카드 납부가 가능해졌다. 또한 이사 시 연결비를 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있게 됐고 연결비 수준도 실제 서비스 수준에 맞게 현실화되는 추세다.

아울러 홈페이지 개선, 모바일 앱 제작․활용, 안전점검 문자 메시지(SMS) 사전안내 등 서비스 시스템 제공을 위해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서비스 진단 평가가 진행되며 이전과 달리 회사별로 CS팀이 새로 생겨나기도 하고, 서비스 프로그램이 활발히 개발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이끌어 냈다.

대성에너지와 경남에너지, 부산도시가스 등 남부권 도시가스 8개사의 경우 따로 ‘CS 연구회’를 창립하고 대고객 담당부서 팀장 및 실무담당자들이 연 2회 각 사의 고객만족 베스트 사례, 안전점검 우수사례, 서비스센터 운영 프로세스 등 정보를 공유하고, 도시가스 고객만족 향상을 위한 공동과제 연구를 진행하기도 했다.

도시가스협회 관계자는 “지난 5월 마무리된 생산성본부의 평가 결과를 전국 도시가스사들과 함께 공유했으며 부진한 부문을 개선하기 위해 토론했다”며 “다만 기존과 평가 방식 자체가 달라졌기 때문에 이번 평가에서는 등급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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