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류후 불법 재유통 막기위해

- 각 정유사별 지역할당제 실시 -

압류된 유사석유의 최종 처리를 각 지역별로 정유사가 나눠 맡게 됐다.

산업자원부는 현재 단속을 통해 압류된 유사석유 제품을 송유관공사에 보관 후 하청 업체들에게 재정제 등의 후처리를 맡기고 있는 최종처리 단계를 송유관공사에서 각 지역 정유사가 직접 처리하도록 요청했다.

압류 유사석유의 효율적인 재처리와 최종처리 단계에서의 불법 유통여지를 없애기 위한 방편이다.

압류된 유사석유는 그간 각 지역별 폐기물처리업체 등에게 맡겨져 왔지만 일부 업체들이 재가공 등의 과정을 거치지 않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했다.

실제로 최근에는 유사석유 재가공 위탁을 맡은 대전의 한 폐기물 처리업자가 압류 유사석유를 그대로 시중에 불법 유통시키다 적발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산자부는 압류 유사석유의 최종 처리를 정유사에 맡기기로 하고 송유관공사와 각 정유사에 압류물품 적기수송을 위한 수송체계확립을 요청한 상태다.

최종처리 단계는 영남지역은 SK와 S-Oil, 호남은 GS칼텍스, 충청 현대오일뱅크, 수도권과 강원지역은 인천정유가 맡게 됐다.

정유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존 처리방식은 일부 최종처리단계를 맡은 업체들이 압류된 유사석유를 재유통시키는 폐혜가 있어 정유사가 직접 나서 압류물품을 정유공장으로 이송하는 것이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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