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부터 시행, OPEC서 70만 배럴 늘리기로
이란*베네수엘라 리스크로 실제 증산량 미치지 못할 수도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석유수출국기구인 OPEC이 원유 생산량을 늘리는데 뜻을 모았다.

7월부터 증산하는데 합의한 것인데 비 OPEC 산유국들도 참여했다.

14개 회원국이 참석한 OPEC 그리고 러시아 등 10개 비회원 산유국은 22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총회를 열고 하루 생산량을 100만 배럴 늘리는데 합의했다.

OPEC과 비OPEC 산유국인 러시아 등이 참여해 하루 180만 배럴 규모의 감산에 합의한 것이 2016년 11월.

국제유가가 배럴당 20달러 대까지 곤두박칠치며 에너지 수출 의존도가 높은 주요 산유국 경제에 타격이 가해지자 감산을 통한 유가 부양에 나선 것.

특히 OPEC 회원국들이 OPEC 120만 배럴 감산하고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도 60만 배럴에 달하는 생산량을 줄이는 등 양 측이 공조에 나설 정도로 유가를 부양해야 할 절박감이 컸고 두 차례의 감산 연장 과정을 거쳐 올해 말까지 유지되는 것에 합의한 상태다.

하지만 이번에는 국제유가가 70달러대까지 치솟는 등 고공 행진을 거듭하면서 유가 안정화를 명분으로 증산에 합의했다.

OPEC 회원국이 하루 생산량을 70만 배럴 정도 늘리고 러시아 등 비 OPEC 10개 산유국이 나머지 증산 물량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다만 OPEC 회원국인 이란이 미국으로부터 원유 수출 금지 등 경제 제재를 받게 됐고 베네수엘라 역시 공급 차질이 예상되면서 실제 증산 물량은 이번 합의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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