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서비스투자 FTA 협상개시 위한 절차 합의[Br]가스공사-가즈프롬은 한·러 가스관 공동연구 추진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문재인 대통령의 러시아 국빈방문을 계기로 신북방정책의 핵심 파트너인 러시아와 남·북·러 3각 협력을 위한 전력·가스 분야 공동연구가 추진된다.

한·러 서비스투자 FTA 협상개시를 위한 국내절차 착수에 합의하는 등 에너지‧통상‧산업‧무역 전반에 걸친 협력을 심화‧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산업부는 23일 가스공사 등 양국 유관기관 등 민간 부문을 포함해 에너지‧산업‧투자 분야에서 총 8건의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러시아와의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진전시켜 실질적 협력 성과 창출을 본격화하는 동시에, 향후 동 협력모델을 유라시아 전역으로 확산시켜 우리 정부의 신북방정책 구현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측은 지난해 정상회담 이후 한-러 자원협력위원회 등을 통한 집중 실무협의를 거쳐 금번 국빈방문 계기에 남·북·러 3각 협력을 위한 전력·가스 분야 한·러 공동연구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양국 정부는 한-러 전력계통 연계와 관련한 공동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향후 여건 조성 시 추진될 남·북·러 전력망 연계의 청사진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양국 가스사인 가스공사와 러시아 가즈프롬은 한·러 가스관 연결과 관련한 공동 연구에 합의했으며, 이를 통해 사업의 경제성과 기술성에 대한 검토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양측은 작년 정상회담 이후 집중적인 협의를 진행해 금번 국빈방문 계기에 한-러 서비스․투자 FTA 협상 개시를 위한 국내절차에 즉시 착수하기로 합의했다.

한-러 서비스․투자 FTA 체결시 물류(운송․해운), 의료, 관광, 건설, IT 서비스 등 분야에서 성장세에 있는 러시아 서비스 시장을 선점하고, 서비스 수출경쟁력도 제고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투자분야에서는 안정적 투자환경 조성과 투자자보호 강화를 통해 양국 기업들의 상호투자진출도 더욱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합의에 의해 우리나라와 러시아는 양측의 자국내 규정*에 따라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고, 동 절차 완료시 최대한 신속히 협상을 개시할 계획이다.

또한 양측은 상품교역 자유화에 대한 논의를 지속하기로 합의하였는 바, 향후 상품을 포함한 EAEU(유라시아경제연합)와의 포괄적 FTA 추진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EAEU 주도국인 러시아가 이번 서투협상관련 합의를 통해 한국과의 경제협력 의지를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향후 한-EAEU FTA 추진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산업부는 밝혔다.

양국 유관기관은 9개의 다리 이행 등 유라시아‧극동개발, 미래 성장동력 창출 등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먼저 작년 9월 문재인 대통령이 동방경제포럼에서 제시한 9개 다리*중 앞서 언급한 전력 뿐만 아니라 가스·조선 분야의 협력 구체화를 위해 양국 유관기관은 해양플랜트 공동 설계‧건조 협력 등을 추진키로 했다.

가스공사와 러시아 노바텍는 러시아 기단 반도에서 추진 중인 북극 LNG-2 프로젝트와 관련한 협력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양플랜트사업단은 러 OMZ Engineering과 해양플랜트 공동 건조‧설계를 위해 협력하기로 하였으며, 이는 양국의 중점 협력 분야인 러시아 즈베즈다 조선소 현대화를 넘어 해양플랜트 등으로 협력을 다각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러시아 방문 계기 체결한 MOU의 실질적인 이행을 위해 분야별 후속 조치 계획을 수립하고,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