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지역 발전용 확대 필요 VS 업계 존립위기 강력대응 예고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도서지역 발전용으로 제한된 LNG용 ISO탱크컨테이너의 용도제한 폐지 움직임에 대해 LPG업계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1일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기술공사와 E1, SK가스, 한국LPG산업협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LNG용 ISO 탱크 컨테이너 이용 확대 건의안에 대한 업계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가스기술공사 등 LNG업계는 서해 5도와 강원도 산간지역 대량수요자에 한정해 허용돼온 LNG용 ISO 탱크 컨테이너 사용제한의 폐지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발전용으로 사용하기 위한 LNG용 ISO 탱크 컨테이너를 다양한 장소에서 사용이 가능하도록 용도제한을 폐지해 달라는 것.

이에 대해 LPG업계는 강력히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정부의 도시가스 보급 확대정책으로 도시가스 보급률이 82%에 이른 반면 LPG수요는 크게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LNG용 ISO 탱크 컨테이너의 용도제한 폐지는 LPG업계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으로 범 LPG업계 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PG업계의 반발에 대해 가스기공은 전국으로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일반 도서지역의 발전용으로만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 역시도 LPG업계는 반대했다.

도서지역에 발전용으로 LNG가 공급되면 그걸 계기로 가정용으로 확대될 수밖에 없다는 것.

더욱이 도서지역 대부분이 LPG배관망사업 대상지역으로, LPG업계가 설치한 배관망을 통해 LNG가 공급될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LNG용 ISO 탱크 컨테이너의 용도를 도서지역 발전용으로 제한하거나, 개정 자체를 유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LPG업계는 도시가스 보급확대 정책발표에 이어 도서지역 LNG ISO 컨테이너 용도제한 폐지까지 논의되자 범 LPG업계 차원의 강력한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산업부가 LNG ISO탱크 컨테이너 용도제한 폐지에 대해 어떤 결정을 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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