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로저스, ‘향후 20년래 가장 유망한 투자처 될 것’
중*러시아 접근성 용이*대규모 인프라 개발 수요도 높아
안드레이 란코프 교수, ‘투자 유치 적극적이지 않을 것’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체제 안전 보장 위해 제한적 개방, 북한 지분 확대도 요구-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한반도 비핵화 등에 노력하겠다는 합의한 것과 관련해 대북 자원 분야 투자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북한이 체제 안전 보장 등을 위해 제한적으로 투자 유치에 나설 것이라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12일 싱가포르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 북한에 대한 체재 안전 보장 등에 노력하겠다는 합의문을 채택했다.

이번 합의문은 비핵화 등에 대한 선언적인 의미가 큰데 향후 논의 과정에서 비핵화와 관련한 실행 수단 등에 의견을 모을 경우 북한에 대한 대규모 경제 지원, 민간 자본의 대북 직접 투자가 허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석유정보망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대북 사업 투자가 ‘기회’라는 낙관적 전망이 부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세계적 투자 전문가 짐 로저스(Jim Rogers) 회장은 현재 북한의 모습은 1908년대 중국의 모습과 유사하며 향후 20년 동안 세계에서 가장 유망한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낙관론의 근거로 북한에는 대규모 인프라를 개발할 요구가 있고 훈련된 저렴한 노동력 그리고 한국과 중국, 러시아 등 대규모 시장에 대한 용이한 접근성 등을 꼽았다.

중국을 넘어 러시아 등 대형 시장에 대한 접근성이 확대되면 높은 경제성장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에서 주요한 역할을 차지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 지하자원 잠재 가치 6조$ 규모로 전망

반면 국민대 안드레이 란코프 북한학과 교수는 김정은 체제가 해외 투자유치에 적극적으로 대응 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외국 기업의 이익이 증가하면 북한 당국의 지분을 확대할 것이라며 사실상의 국유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현 체제에서 국가를 개방하는 것은 절대 군주 국가가 붕괴되는 자살행위라고까지 언급해 북한에 대한 서방 세계의 경제제재 등이 풀리더라도 제한적인 투자 유치로 해외 기업들의 접근이 용이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북한에는 전 국토의 약 80%에 걸쳐 각종 광물자원이 넓게 분포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0여 종의 광물 자원 대부분이 북한에 부존하고 있고 이중 아연, 마그네사이트, 중석, 흑연 등 희토류 매장량은 단일 국가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민간 단체인 북한자원연구소의 2013년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지하자원의 잠재적 가치는 6조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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