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36개 기관 설문서 4월 대비 상향 전망
브렌트*WTI, 3~4$/B 높여*감산 합의 완화가 변수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산유국이 몰려 있는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베네수엘라 공급 차질 등이 맞물리면서 올해 국제유가가 당초 전망치보다 상향 조정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Reuters)는 지난 5월, 주요 경제 기관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는데 그 전 달의 국제 유가 전망에 비해 상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가 설문 의뢰한 36개 기관 들은 베네수엘라의 원유 공급 차질과 미국의 경제 제재 재개를 앞두고 있는 이란의 원유 공급 축소 가능성으로 올해 국제 유가 전망치를 당초 예상 보다 높였다.

이들 기관들이 올해 브렌트(Brent) 평균 가격을 배럴당 71.68달러로 전망해 4월 전망치인67.40 달러 보다 4.28달러 상승했다.

WTI 평균 가격 역시 66.47달러로 예측해 전월 전망치인 63.23달러에 비해 3.24달러 올랐다.

다만 OPEC과 러시아 등 비 OPEC이 공동으로 이행중인 원유 감산 합의가 다소 완화될 수 있다는 가능성, 미국 원유 생산량 증가 등은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베네수엘라의 공급 차질이 지속되고 미국의 핵합의 탈퇴를 계기로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가 본격화 될 경우 세계 원유 공급이 타이트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대두되면서 OPEC을 중심으로 원유 감산 완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사우디와 러시아가 원유 공급 차질 가능성에 대비해 공급량을 하루 약 100만 배럴 가량 증산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최근 유가가 하락세로 반전하고 있다.

다만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사우디와 러시아의 공급 대응 물량이 베네수엘라와 이란의 공급차질분을 완전 상쇄할 만큼 많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유가가 하향 안정화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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