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월중 792만 배럴, 매월 100만 배럴 이상 꾸준
사우디 OSP 인상*WTI 경쟁력 상승 영향, 아시아서 인기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미국산 원유가 아시아에 더 많이 수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로이터(Reuters)에 따르면 6월 미국의 원유 수출량은 하루 약 230만 배럴로 전망되는데 이중 절반 이상인 130만 배럴이 아시아 지역으로 수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 물량의 약 56.5%에 해당된다.

올해 들어 우리나라도 미국산 원유 도입 물량을 큰 폭으로 늘리고 있는데 증가폭이 1000%를 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에 미국산 원유 수출이 늘어나는 배경은 사우디 공급 가격이 상승했고 미국산 원유 가격 지표인 WTI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세계 최대 산유국이자 아시아에 대한 수출 비중이 높은 사우디는 지난 달 시장 예상과 달리 ‘아시아 Arab Light OSP(Official Selling Price) 조정 계수‘를 인상 발표했다.

OSP는 산유국 국영 석유회사들이 기간 계약 거래에 적용하는 공식 판매 가격이다.

지역별 벤치 마크 유종의 평균 가격과 조정 계수를 합친 가격으로 사우디는 중동산 원유 도입 비중이 높은 아시아 지역 원유 수입국들을 대상으로 두바이(Dubai)원유와 오만(Oman)원유의 월간 평균 가격에 유종별 조정계수를 반영, 발표하고 있다.

이 같은 과정은 중동산 원유 도입 비중이 높은 아시아 수입국들에게 오히려 웃돈을 요구하는 아시아 프리미엄 수단이 되고 있고 5월 역시 조정 계수를 인상하면서 비슷한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시장 예상과 달리 사우디가 5월 OSP 조정계수를 인상하면서 원유 도입 비용 상승에 부담을 느낀 아시아 지역 정유사들은 6월 조정 계수를 인하하지 않으면 미국산 원유 수입 물량을 늘리겠다고 밝힌 상태다.

◇ 브렌트유*WTI 가격 격차 10$/B 이상 벌어져

영국 북해 유전의 원유 가격 지표인 브렌트유와 WTI간 가격 격차가 벌어지는 것도 미국산 원유 수입 증가의 배경이 되고 있다.

석유공사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해 WTI 가격은 1배럴에 50.85달러를 형성해 54.74달러를 기록한 브렌트유에 비해 3.89달러 낮았다.

하지만 올해 들어 그 격차가 벌어지고 있고 지난 4월에는 5.43달러까지 벌어졌다.

가장 최근인 5월 31일 거래 가격은 10.55달러까지 차이가 났다.

1배럴의 원유를 구입하는데 WTI 가격이 브렌트유 보다 10달러 이상 싼 것이고 지난 해 가격 격차 대비 2배 이상 벌어지고 있는 것.

이처럼 WTI의 가격 경쟁력까지 상승하면서 6월 미국 원유의 아시아 수출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우리나라 도입 원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올해 들어 4월 까지 우리나라에 수입된 미국산 원유는 792만 배럴로 지난 해 같은 기간의 49만 배럴 대비 1616% 늘었다.

특히 지난 해 1분기에는 미국산 원유 도입이 스팟 형태를 띄며 3월에만 한 차례 49만 배럴이 수입된데 반해 올해 들어서는 같은 기간 동안 매월 100~300만 배럴 수준의 물량이 꾸준히 도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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