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스마트 E 마켓 시범 운영*내년에 본격 가동
가스*난방 에너지 데이터 망라 ‘원스톱 서비스 거래 기회’ 제공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한전 등이 보유한 에너지 빅데이터를 비즈니스 모델 개발에 보다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인 ‘스마트 E 마켓(Smart E-Market)’ 시범 사업이 런칭된다.

 스마트 E 마켓 서비스 개요.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전을 중심으로 에너지신산업 분야의 KT, SKT, LG U+, 인코어드 등 4개사가 뭉쳐 각 기업이 보유한 에너지 데이터를 공유하고 시범 사업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에너지 신 서비스 거래장터(Smart E-Market)’란 전력 사용 정보 등의 에너지 빅데이터를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IoT, Cloud 등과 연계해 에너지 관련 신규 제품 및 서비스를 창출하는 핵심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에너지 신산업 사업자가 서비스 모델 개발 및 제공에 필요한 에너지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고객으로부터 개인정보제공 동의를 직접 받아 데이터 보유기관인 한전에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했다.

그만큼 관련 서비스 개발 활성화에 제약이 되어 왔던 것인데 이번에 시범 사업에 들어가는 에너지 신 서비스 거래장터는 고객의 에너지 사용 데이터를 서비스 사업자가 비즈니스 모델 개발 등에 손쉽게 활용하기 위한 Web/App 기반 플랫폼으로 지금까지의 에너지 데이터 활용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내년 본격 운영되면 모든 사업자*고객 참여 허용키로

이 플랫폼이 활용되면 사업자가 스마트 E 마켓에 등록한 제품‧서비스를 고객이 선택할 때 데이터 보유 주체인 한전 등이 자동으로 데이터를 전송해 사업자의 데이터 확보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게 된다.

미국은 이 플랫폼과 유사한 ‘그린버튼(Green Button)’이라는 원스톱 전력 데이터 공유 플랫폼을 지난 2012년에 도입해 현재 약 6000만 가정‧건물을 대상으로 다양한 에너지 데이터 활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산업부는 올해까지는 4개 수요관리 서비스 사업자 주도로 한전-사업자-고객간 시스템 연계, 보안성 검증 등의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내년 본격 운영 과정에서는 거래 장터 활용을 희망하는 모든 사업자와 모든 고객이 스마트 E 마켓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향후에는 에너지 사용 데이터뿐만 아니라 생산 데이터도 포함시키고 전력 이외에도 가스, 난방 등 모든 에너지 데이터까지 포함해 ‘원스톱 에너지 신 서비스 거래 기회’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그 구체적인 사례로 신재생 발전량 예측 및 유지‧보수, 태양광 등 분산전원 중개 거래, 건물 에너지 소비패턴 분석‧효율검사 대행, 전기차 최적 충전‧유지보수 플랜 제시, 에너지절감 컨설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스마트 E 마켓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기업은 에너지 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 모델 개발로 에너지 신산업을 창출하고 소비자는 한층 편리하게 본인의 에너지 사용 패턴이 반영된 서비스를 이용하는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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