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산업연구회, 에너지전환 세미나 개최
가스公, 천연가스타운 및 벙커링 등 신사업 발굴
러시아 PNG, 액화‧기화과정 없는 가스 상시 공급

▲ 천연가스산업연구회와 원광대 동북아시아 인문사회연구소는 28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동북아 에너지환경 변화와 에너지전환 세미나’를 개최했다. 한국가스공사 고호준 전략기획본부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천연가스는 석유, 석탄과 비교해 오염물질과 온실가스 배출량이 낮기 때문에 에너지 전환의 성공핵심요인인 신재생에너지의 백업전원으로 충분히 활용될 수 있다”.

천연가스산업연구회와 원광대 동북아시아 인문사회연구소는 28일 서울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동북아 에너지환경 변화와 에너지전환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한국가스공사 고호준 전략기획본부장은 “우리 모두는 에너지전환이라는 거대한 시대적 흐름을 함께 느끼고 있다. 날로 심각해지는 대기오염과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선진국을 중심으로 에너지전환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이 과정에서 천연가스 역할이 대두되고 있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고 본부장은 “에너지전환의 성공을 위해서는 천연가스가 가교역할로서 그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며 “다만 이제 출발선에 선 만큼 관련 법규와 제도, 비용 등 해결할 과제가 많다”고 말했다.

가스공사 역시 에너지전환의 성공을 위해 값싸고 안정적인 LNG를 도입할 뿐만 아니라 수급안정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천연가스기반의 자립형 친환경 주거단지 조성, LNG 벙커링 사업 등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신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1세기 에너지패러다임의 변화와 한반도의 미래’를 주제로 발표한 원광대학교 한중관계연구원 최재덕 정치외교연구소장은 한반도를 관통하는 에너지 흐름은 남북 경협과 북‧중‧러의 초국경지역에 새로운 경제특구를 활성화 시키는 동력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소장은 “신재생에너지와 PNG에서 시작된 남‧북‧러 에너지협력은 한반도 종단 철도와 시베리아 횡단철도의 연결로 중앙아시아와 유럽까지 연결되는 새로운 물류흐름과 함께 70년 분단 역사로 섬처럼 고립된 한국을 대륙과 연결하고 북방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기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이 철도‧전력망‧PNG로 유라시아 대륙과 연결되는 것은 21세기 세계 경제의 중심인 동북아시아에서 새로운 물류의 흐름과 동북아 에너지 수퍼그리드 형성에 중심이 됨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PNG 프로젝트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지금처럼 천연가스를 LNG 형태로 전량수입하게 되면 카타르 사태 등 지정학적 문제로 가격 폭등에 대비할 수 없고, LNG 형태로 가공하고 운송, 다시 기화하는 과정에서 추가비용 발생과 오염물질이 배출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러시아-북한-한국을 관통하는 파이프라인이 건설되면 러시아로부터 천연가스를 PNG 형태로 공급받아 액화와 기화과정이 필요없는 천연가스를 상시공급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발전부문의 연료전환과 국내 가스산업의 역할을 주제로 발표한 녹색연합 석광훈 전문위원은 “국내 발전부문과 주택용 도시가스간 교차보조의 정확한 규모측정은 복잡한 문제이지만 분명히 존재한다”며 “형평성과 국민후생, 환경정책을 위해 주요 정책수단으로 활용 가능 하지만 정책목표에 맞게 기능을 하는지 개선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발전부문 세제개선, 환경급전도 필요하지만 근본적으로 교차보조 해소가 있어야 한다”며 “미세먼지가 연탄가스사고에 준하는 쟁점으로 부각된 만큼 미시적 조정을 넘는 대안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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