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물재생센터와 바이오가스 제조시설 성과공유회 개최
3년간 1810만Nm³ 천연가스 매출, 총 31억원 거래 기록
전국 지자체 및 바이오가스 생산시설로 확대 모색

▲ 바이오가스 제조시설 성과공유회에서 예스코 고상욱 팀장이 발표하고 있다.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수년전 국내에서도 유기성 폐기물의 활용방안에 대한 필요성에 공감하며 일부 지자체에서는 바이오가스의 도시가스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즉 하수처리시설 등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정제해 ‘도시가스’로서 일반 가정에 공급하는 것이다.

바이오가스의 도시가스화 사업이 온실가스 감축 대응 뿐만 아니라 정체돼 있는 도시가스시장에서 신수요 사업으로 각광받을 수 있을까.

지난 2015년부터 바이오천연가스 제조시설을 운영 중인 예스코가 지난 3년간의 운영결과를 토대로 이에 대한 해법을 내놓았다.

예스코는 24일 중랑물재생센터에서 상업운전 중인 ‘바이오가스 제조시설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이 사업의 책임담당자인 예스코 고상욱 팀장(공학박사)은 첫 운영을 시작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1810만Nm³의 바이오가스 천연가스 매출량을 기록했으며 총 31억원을 거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온실가스 저감량은 2만6340tCO₂eq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고상욱 팀장은 “지자체에서 운영 시 연간 36억원의 처리비용 절감이 가능하며 소화가스 판매로 연간 9억60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며 “특히 바이오가스를 도시가스로 판매할 경우 안정적 수익으로 민간자본 유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바오이가스의 도시가스 정제판매 기술과 바이오가스의 열병합발전설비 활용에 대한 자체 분석 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도시가스 정제는 2만6000Nm³/일, 열병합발전 활용은 3만6400Nm³/일 공급량을 비교했을 시 도시가스 78억원, 열병합 141억의 투자비가 소요되지만 수익은 14억5900만원, 열병합은 12억6300만원으로 차이가 벌어진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도시가스는 정제는 환경오염 걱정이 없지만 열병합발전 활용은 소음 및 대기오염 발생 관리대상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예스코는 국내 유기성 폐기물 에너지의 합리적 활용방안을 모색하던 중 바이오가스의 도시가스화가 사업성이 충분하다고 판단, 지난 2014년 중랑물재생센터의 잉여 바이오가스를 공급받아 도시가스품질기준에 만족하는 바이오천연가스 제조시설을 구축키로 했다.

특히 사업비 78억원을 투자해 유럽에서 성능이 입증된 독일 에보닉(Evonik)사의 멤브레인을 적용한 바이오가스 정제설비를 본사에 건설했다.

예스코는 앞으로 품질안정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동시에 바이오가스 증산량에 따라 순차적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 뿐만 아니라 타 지역과의 확대를 위해 서울시 자매결연 도시에도 기술을 전수하며 전국 지자체 및 바이오가스 생산시설로 확대를 모색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성과공유회에는 한양대학교 상병인 교수(바이오가스 기술 현황), 중랑물재생센터 박한수 팀장(바이오가스의 화려한 외출)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바이오가스업계, 도시가스사, 지자체, 학계 관계자 약 100여명이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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