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성 없다던 ‘LNG 냉열’, 미활용에너지로 부상할까
경제성 없다던 ‘LNG 냉열’, 미활용에너지로 부상할까
  • 송승온 기자
  • 승인 2018.05.14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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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만공사, 전기요금 및 설비투자비 절감에 주목
발전소온배수와 같이 신에너지법 포함 추진돼야
▲ 인천신항 LNG 냉열이용 냉동·냉장 클러스터 조감도.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10년전만 하더라도 막대한 초기투자비와 효율저하로 경제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던 ‘LNG 냉열 사업’이 전력소비 감소 및 천연가스 신수요 창출에 기여하는 새로운 에너지원으로서 각광받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006년 LNG 냉열사업에 대해 ‘경제적 이용가치가 떨어진다’는 내용의 자체 연구결과를 발표했고, 이후 사업은 이렇다할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

이 처럼 수면아래 있던 LNG 냉열사업이 부상한 이유는 인천신항 배후단지에 대규모 ‘콜드체인 클러스터’ 조성이 추진되면서 ‘규모의 경제’가 발생될 여건이 갖춰졌기 때문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10년전만 하더라도 LNG 냉열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하려는 사업자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2013년 인천항만공사에서 제의를 해와 신항 콜드체인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본격 검토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인천항만공사가 LNG 냉열사업에 주목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2015년 인천 신항 개장을 시작하며 조성된 배후단지에 전기요금 및 냉동설비투자비 절감이 가능한 ‘LNG 냉열 냉동·냉장물류단지’를 조성할 경우 신항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인천항만공사는 LNG 냉열을 활용할 경우 기존 전기냉각식 창고운영에 비해 전기료 50%, 냉동설비 투자비의 25% 정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인천 신항에는 냉동창고 시설이 제대로 조성돼 있지 않아 수입‧수출이 힘든 여건에서 놓여 있었다”며 “인천 LNG 기지 냉열을 이용할 경우 경제성을 확보, 신항을 활성화 시킬 수 있다는 판단을 했다”고 전했다.

가스공사와 인천항만공사는 향후 LNG 냉열 공급설비 건설관리, 운영 및 유지보수, 인허가  분야에서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양사는 LNG 냉열의 신재생에너지법상 ‘신에너지’ 반영도 추진하고 있다. 다만 산업부와 일부업계에서는 부정적 견해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져 검토과정은 길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이미 중앙대에서 수행한 용역결과 LNG 냉열이 법적으로 신재생에너지에 당연히 포함돼야 한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발전소온배수도 신재생에너지로 인정돼 있듯이 법적 체계정당성에 맞게 LNG 냉열도 똑같이 분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이러한 요구는 공사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REC 발급을 통해 냉동창고 업체들의 관리비를 보전해주고 미활용에너지인 LNG 냉열을 활성화시키려는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항만공사는 지난 2014년부터 국내 최초로 LNG 냉열을 이용한 물류센터 구축을 추진 중이다. 올해 냉동·냉장 클러스터 부지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2019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에는 LNG 가스기지에서 수요처로 가스공급시 발생하는 냉열이 그대로 버려졌지만 폐냉열을 냉열공급시설을 통해 배후단지내 냉동, 냉장창고에서 활용하게 되면 기계식 창고 대비 전기료를 30~50% 이상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설비투자비와 유지관리비도 대폭 절감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물류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인천신항 배후단지 1구역 내 조성예정인 ‘LNG 냉열이용 냉동․냉장 클러스터’는 세계 콜드체인 물류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인근 가스공사 LNG인수기지에서 LNG 기화과정에서 발생하는 초저온 냉열에너지를 재활용해 운영비용 절감과 친환경 미래에너지 활용정책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항만공사는 지난 9일 인천신항 배후단지 I단계 1구역 23만여㎡에 조성중인 '골드체인 클러스터' 입주기업 선정 계획을 공고했다. 내년부터 냉동·냉장 물류센터 설치와 운영을 담당하게 될 9개 입주기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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