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충전소도 해당, 단말기*POS에 카드정보 저장 않게 보완해야

▲ 교체 완료된 셀프주유기 IC카드단말기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셀프주유소와 LPG충전소의 IC카드 단말기 설치의무가 2년간 유예된 가운데, 기존 마그네틱 카드단말기를 유예기간동안 사용하고자 하는 셀프주유소와 충전소를 위한 간이등록절차가 마련됐다.

여신금융협회는 IC카드 단말기 교체 전 간이식별번호 신청 및 간이등록절차 등을 담은 ‘단말기 시험 가이드’와 ‘신용카드 단말기 시험·인증 및 등록관리 규정’을 개정하고 지난 8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개정된 ‘단말기 시험 가이드’에는 셀프주유기나 LPG충전기에 부착된 단말기와 연결된 POS는 단말기에서 전달된 소비자의 신용카드정보가 저장되지 않도록 POS를 수정한 후 간이식별번호를 부여받아 등록해야 하며, 단말기에 자체점검표시양식을 부착 후 매월 정기점검해야 한다.

또한, ‘신용카드 단말기 시험·인증 및 등록관리 규정’에서는 VAN사업자가 별지 서식에 따른 신용카드 단말기 간이 등록신청서를 접수하고, 인증기관은 단말기 등록관리시스템에 등록하는 등 간이식별번호 신청 및 등록절차를 마련했다.

이번 개정에 따라 셀프주유소나 충전소는 당초 시행 예정일이었던 오는 7월20일까지 주유기나 충전기에 부착된 마그네틱 단말기에 물리적 봉인 등을 통해 신용카드 복제기 등의 침입이 불가능하도록 해야 하며, 주유기나 충전기에 연결된 POS는 보안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이후 VAN사를 통해 간이등록 후 간이식별번호를 부여받아 매 결재시 단말기 간이식별번호와 POS 간이식별번호가 일치해야 만 결재승인이 가능하게 된다.

간이등록절차에 만족하는 정보보호 조치를 위한 업그레이드 비용은 주유기나 POS 회사별로 다르지만 평균적으로 단말기 대당 20~30만원, 포스는 50만원정도로, 4복식 셀프주유기가 4대 있는 주유소라면 대략 130~170만원 선에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당초 기한 내 IC카드단말기로 교체를 계획했던 주유소들 입장에서는 불필요한 비용으로, 간이등록 없이 IC카드단말기를 바로 설치해도 무관하다.

다만, 단말기당 교체비용이 1천만원으로 모든 단말기를 IC카드단말기로 교체하는데 수천만원이 들고, 물리적으로 IC카드단말기의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기한 내 설치가 불투명했던 점을 고려하면 2년간의 유예기간 동안 셀프주유기용 IC카드단말기 개발 등을 통해 설치비용을 낮출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사)한국주유소협회 심재명 팀장은 “IC카드단말기 교체비용이 대당 1,000만원으로 과도한 비용이 소요되는 만큼 노후주유기 교체시기 등을 고려하고, IC카드단말기 개발 등을 통해 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됐다”며 “다만, 간이등록을 위한 단말기 및 POS소프트웨어 개발과 설치에 약 20일 이상 예상되는 만큼 서둘러 간이등록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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