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소비국간 정례채널 구축제안-이 산자

산유-소비국간 정례채널 구축제안-이 산자
주요 소비국 정제시설 확충 필요성도 제기

OPEC과 APEC 주요 석유소비국간 정례적인 대화채널을 구축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또 주요 소비국들이 정제부문에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는 필요성도 강조됐다.

경주에서 열리는 APEC에너지장관회담에 참석중인 이희범장관은 아드난 엘딘OPEC 사무총장과 19일 오전 7시 15분 경주 힐튼호텔에서 회담을 갖고 산유국과 석유소비국간 정례적인 대화채널 구축방안을 논의했다.

이희범 장관은 엘딘 사무총장과 세계 석유시장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우리나라가 OPEC과 APEC 석유소비국들간의 정례적인 대화 채널을 구축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고 제안했고 이에 대해 엘딘 사무총장은 그 취지와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OPEC 차원에서도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또 이희범장관은 국제 석유가격 안정을 위해 OPEC의 생산능력 증가가 관건이라며 “OPEC차원에서 생산능력 제고를 위해 신규 유전개발 투자를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엘딘 사무총장은 “OPEC이 향후 5년 이내에 생산능력을 하루 500만배럴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특히 “OPEC이 생산능력을 증대하는 것 이외에도 소비국들이 정제부문의 투자를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계획이 현실화되면 OPEC 생산능력은 현재의 하루 3250만배럴에서 2010년 3800만배럴 수준으로 늘어나게 된다.

하지만 국제유가 안정을 위해서는 주요 산유국들의 생산물량 증산과 주요 소비국들의 정제시설 현실화 노력이 병행돼야 할 것으로 보여 주요 소비국들의 정제시설 투자도 빠른 시간안에 크게 늘려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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