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기여도도 반도체*석유화학 등 이어 4위 기록
대중국 수출 물량이 25% 차지, 일본이 뒤 이어
석유협회 ‘정제마진 개선 등 영향, 올해 수출액 400억$’전망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우리나라 정유사들이 올해 1분기 수출한 석유제품은 86억 달러로 집계됐다.

4분기 연속 증가세에 해당된다.

대한석유협회(회장 김효석)가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의 1분기 수출 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석유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한 85억69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2분기의 66억9000만 달러를 저점으로 수출액도 4분기 연속 상승중이다.

수출액 증가는 국제유가 상승 영향 때문으로 분석됐다.

유가가 오르면서 석유 수출 단가도 같은 기간 배럴당 63.3달러에서 75.0달러로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 같은 수출액 증가세에 힘입어 석유제품은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분기 국내 주요 수출품목 순위에서 반도체, 일반기계, 석유화학에 이은 4위를 기록해, 지난해 1분기의 5위에서 자동차를 제치고 1계단 올라섰다.

다만 석유 수출물량은 1억1429만 배럴로 지난해 1분기 대비 2.9% 줄었다.

 

이에 대해 석유협회는 올 1월과 2월은 수출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1%, 4.4% 더 많았지만 3월에는 정유사 정기보수로 생산량이 줄어 수출이 약 20%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했다.

◇ 노후 정세 설비 폐쇄중인 일본도 수출 물량 늘어

1분기 우리나라의 석유 최대 수출국은 중국으로 분석됐다.

중국에 수출된 석유는 총 2833만 배럴로 1분기 동안 우리나라가 수출한 석유중 25%를 차지했다.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늘었다.

지난 해 1분기 대중국 석유 수출 물량은 2172만 배럴에 그쳤다.

또한 지난해 수출국 4위였던 일본이 호주, 싱가폴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일본은 노후화된 정제설비를 폐쇄하고 있어 연료유 수입을 늘려 나가는 중으로 우리 정유사들이 일본에 수출한 제품은 고부가가치 경질유 위주로 특히 휘발유가 전년 동기 대비 99% 늘었고 항공유와 경유도 각각 64%와 39%가 증가했다.

한편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석유수요 전망은 지난해보다 150만 b/d 증가하는 반면 글로벌 정제설비 순증설은 69만 b/d 에 그쳐 정제마진 개선 등 정유업계 수출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며, “수출액도 국제유가 강세로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이고 밝혔다.

또한 “하반기로 갈수록 수출물량이 증가하는 과거 추세를 고려하면 올해 석유제품 수출액은 지난해 301억 달러를 넘어 400억 달러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