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톤 경유트럭 배출 질소산화물, 미세먼지 2차 발생 유발
1톤 경유트럭 배출가스 불합격, 최근 5년간 97만건 달해
환경부, ‘LPDi 탑재’ 1톤 트럭 개발 중…내년 완료

[지앤이타임즈 박병인 기자] 미세먼지 발생 주범으로 지목받고 있는 1톤 경유 트럭이 향후 차세대 LPG엔진인 LPDi를 탑재한 모델로 전환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환경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정부합동 미세먼지 종합대책’에 따르면 국내 미세먼지 배출량 중 23%가 경유차에서 배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경유 화물차가 배출하는 미세먼지의 비중은 전체 자동차가 배출하는 미세먼지 총량 중 6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7월 발표된 한미 공동연구에 따르면 질소산화물, 황산화물에 의한 2차 미세먼지 생성량(73%)이 직접배출량(27%)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소산화물, 황산화물은 경유차에서 많이 배출되는 물질이다.

이처럼 경유화물차가 배출하는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해짐에 따라 환경부는 1톤 경유 화물차들을 LPG차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1톤 경유 화물차는 화물차 중에서도 상당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지난해 말 기준 국내 1톤 트럭 등록운행 대수는 약 230만대에 이르고, 연간 신차 판매대수도 약 16만5000에 이를 만큼 판매량도 많은 차종이다.

하지만 1톤 경유차들의 최근 5년간 배출가스 불합격건수는 약 97만건(10%)으로 미세먼지 배출 등 환경악화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다만 현재 1톤 LPG트럭모델이 출시가 돼있는 상태이긴 하나, 탑재된 엔진이 LPLi이기 때문에 출력저하 등의 이유로 소비자들의 구매력을 끌지는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에 환경부는 경유엔진의 출력과 대등한 수준의 LPG엔진인 LPDi를 탑재한 1톤 트럭을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 중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과연 LPDi엔진을 탑재한 1톤 트럭이 그동안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지목돼 왔던 1톤 경유트럭을 대체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산업부도 지난 1월 국회 미세먼지 특위에 LPG 사용가능 차종을 점차 확대하겠다고 보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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