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조사서 68개 대상 모두 이행추진

-환경부 조사서 68개 대상 모두 이행추진-
-정화시설 미 설치 등 문제점도 지적돼-

자발적으로 오염토양을 복원하겠다는 정유업계의 선언이 성실하게 이행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SK 등 정유 5사는 지난 2002년말 오염토양복원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겠다는 협약을 환경부와 맺었고 이후의 실태조사결과 전반적인 이행실태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난 것.

자발적협약은 협약 사업장이 토양오염사실을 있는 그대로 공개하고 자율적으로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일종의 약속으로 행정기관의 행정명령 등 정부 개입 이전에 기업이 자율적으로 이행한다는 점이 다르다.

최근 환경부는 자발적협약을 맺은 정유 5사의 이행실태조사를 조사하기 위해 총 877곳의 관련 사업장중 토양오염우려기준을 초과해 복원대상이 포함된 68개 사업장의 복원 실태를 확인했다.

그 결과에 따르면 복원대상 사업장중 21곳은 복원을 이미 완료했고 나머지 47곳도 복원을 추진중인 것으로 나타나 이행정도가 성실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일부 사업장에서는 오염토양을 정화하지 않고 폐기물로 처리하거나 정화시설 미설치, 미가동 사례가 확인됐다.

이에 따라 점검결과 미흡한 내용에 대해서는 정유사와 해당 지자체에 통보해 협약 내용을 충실히 이행하도록 요청할 방침이다.

한편 환경부는 이들 사업장의 전체 복원비용은 약 132억원 정도로 사업장 1곳당 1억9000만원 정도가 투자되고 오염토양의 양은 29만톤, 면적은 85만㎡에 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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