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사 학생들, 신입생 대상 교육 확대하기로…활동영역 넓힐 계획

▲ 바이오에너지협회 이완성 회장(사진 앞줄 왼쪽 두번째)와 후지사 회원들이 기념촬영에 임하고 있다.
[지앤이타임즈 박병인 기자] 초·중·고교생들을 주축으로 폐식용유를 모아 환경보호 활동을 실천하고 있는 ‘후지사’ 회원들이 모여 그간의 활동성과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바이오에너지협회(회장 이완성)와 한영외고는 23일 후지사 동아리 소속 학생, 지도교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후지사 동아리 활동 발표회’를 개최했다.

후지사는 ‘후라이팬 속 지구사랑’의 약자로 초·중·고교생들이 주축이 된 폐식용유 수거활동 전문 동아리 모임이다. 강동구청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구축된 후지사는 그동안 수많은 학생들이 폐식용유를 수거해 가정에서 배출되고 있는 폐식용유를 바이오디젤의 생산원료로 활용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후지사 허건성 담당교사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후지사 동아리 우수 활동자에 대한 상장수상, 후지사 회원들의 활동 발표가 이어졌다.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올해부터 늘어난 신입회원에 대한 교육을 통해 활동 영역을 광범위하게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거된 폐식용유를 국내 유일한 수송용 친환경 연료인 바이오디젤 생산에 일조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아직 수거 체계가 완벽하지 못한 가정에서 배출되는 폐식용유에 대한 수거율을 높이기 위해 활동을 보다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바이오디젤 보급 이후 음식점 등에서 배출되는 폐식용유의 거의 전량을 수거해 바이오디젤 원료로 활용하고 있으나, 가정에서 배출되고 있는 폐식용유(연간 약 5만7000톤으로 추정)의 경우 수거되는 물량이 아직 미흡하다.

에너지로 충분히 재활용 될 수 있음에도 그냥 버려지는 폐식용유를 모으기 위해 후지사 동아리가 만들어지게 된 것.

학생들은 인근 아파트에 폐식용유 수거를 요청하는 편지 쓰기, 폐식용유 수거통을 이용한 수거 활동 및 서울시에서 개최되는 환경 운동 행사에 참여해 폐식용유를 재활용해 생산되는 바이오디젤에 대한 홍보 활동을 매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토대로 일 년에 1~2회 활동 보고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이러한 후지사의 활동은 서울시 등 여러 기관으로부터 표창을 받아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의 폐식용유 수거 동아리로 자리 매김 했다.

다양한 홍보 활동 및 지역 행사 등을 통한 폐식용유 수거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통해 친환경 수송용 연료인 바이오디젤 생산이라는 구체적인 실현 방안을 토대로 모범적인 동아리 활동이 알려지면서 해마다 참여 학생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바이오에너지협회는 폐자원 재활용을 위한 동아리 활동에 더욱 관심을 갖고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한 방안으로 학생 지도 선생님, 학부모와 지속적인 협의체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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