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유치원·초등학교·도서관 이은 네 번째 해외 교육사업

[지앤이타임즈 박병인 기자] 현대오일뱅크가 베트남 교육시설 건설사업에 이어 네팔 지진피해지역을 찾아 중학교를 건립하는 선행을 베풀었다.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이사장 남익현)이 네팔 고르카 지역에 중학교를 신축했다. 1%나눔재단이 2013년 베트남 쏜남에 유치원을 건립한 이래 네 번째 해외 교육사업이다.

이번 사업은 엄홍길 휴먼재단과 함께 했다. 고르카 지역은 산악인 엄홍길 씨가 1996년 세계에서 여덟 번째로 높은 마나슬루 봉을 등반할 때 인연을 맺은 곳이다.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서쪽으로 150km 떨어진 해발 1800m의 산악 지대로 접근성이 떨어져 교육환경이 매우 열악하다.

특히 지난 2015년 4월 발생한 규모 7.8의 네팔 대지진의 진앙지이기도 한 이 지역의 버거워띠 중학교는 지진 당시 지반이 붕괴돼 학생들이 가건물에서 수업을 받아 왔다. 학교 신축은 경제, 교육, 문화 등 모든 측면에서 소외된 오지 주민들의 숙원이었다.

학교 착공 이후 험준한 지형과 지진으로 인한 도로 유실 등으로 건축 과정에서 자재 조달과 운송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고 공사가 예정보다 2년 가까이 지연되기도 했다.

지난 20일 현장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현대오일뱅크 이용대 상무,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 고인수 사무국장, 엄홍길 휴먼재단 이재후 이사장과 엄홍길 상임이사를 비롯해 고르카 중학교 학생과 교사, 지역주민 등 총 200여 명이 참석했다.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 고인수 사무국장은 “미래의 주역이 될 아이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꿈을 이뤄 가는데 이 학교가 작은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건설된 학교는 2층짜리 건물 2동, 총 12개 교실은 최대 400여 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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