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3월 들어 완만한 하락세 지속…지난달 대비 1달러 당 20원 하락
하절기 접어들며 LPG수요도 감소세…국제유가 상승은 변수

[지앤이타임즈 박병인 기자] 환율하락과 전 세계적인 LPG의 수요 감소에 힘입어 4월 CP도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원-달러 환율이 내려가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지난달 12일 1달러 당 1091원으로 올해 최고점을 찍었던 환율이 3월 들어 하락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21일 기준 환율은 1달러 당 1071.4원이다.

또한 동절기가 지나가면서 전 세계적으로 LPG수요가 감소하고 있는 것도 큰 호재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절기 때 인도의 LPG 수요량이 급증하면서 CP상승에 일조했으나, 동절기가 지나 하절기에 가까워지면서 인도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수요량이 점차 감소하고 있다.

다만 국제유가가 최근 중동정세 불안과 지속적인 원유감산 영향으로 등락을 반복하면서 완만한 상승세에 있다는 점은 불안요소다.

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유(WTI)는 지난 1일 톤당 60.99달러였으나 지난 20일 기준 63.54달러를 기록하며 톤당 2.55달러 상승했다.

두바이유도 마찬가지로 소폭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1일 톤당 60.39였던 두바이유 가격이 지난 20일에는 62.27달러를 기록하면서 톤당 1.88달러 상승했다.

비록 국제유가가 상승세이긴 하지만 그 폭이 작고 환율의 하락, 전 세계적인 LPG 수요 감소 영향으로 CP는 하향 안정화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3월 국제 LPG가격(이하 CP)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4월 국내 LPG가격 전망도 밝게 하고 있다.

사우디 아람코사는 지난달 28일, 3월 CP를 프로판, 부탄 모두 전월대비 톤당 45달러 인하한 프로판은 톤당 480달러, 부탄은 톤당 465달러로 결정한 바 있다.

3월 CP가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다음달 국내 LPG가격도 인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발생한 LPG수입업체들의 미반영분이 변수가 되겠지만, CP의 하락폭이 크기 때문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과연 4월 국제, 국내 LPG가격 모두 나란히 하락할 수 있을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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