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110만 기록, 생산량도 50만 늘어난 930만 b/d
중국도 미국산 원유 도입 늘려, 지난해 2배 넘게 증가
올해 생산량 또 140만 b/d 늘고 WTI 대비 가격차 확대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지난 해 미국 원유 수출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원유 생산량 증가와 가격경쟁력 개선 등의 영향으로 올해 역시 수출량 증가가 전망된다.

석유정보망에 따르면 2017년 미국 원유 수출은 생산량 증가와 수출 인프라 확충으로 2016년 보다 약 두 배 늘어난 하루 110만 배럴을 기록했다.

지난 해 미국 원유 생산량은 일산 930만 배럴로 2016년 보다 50만 배럴 증가했다.

페르미안(Permian) 분지에서 생산된 원유와 미국 걸프만 지역을 연결하는 송유관의 추가 증설로 미국 원유 수출도 용이해졌다.

또한 브렌트(Brent)와 WTI 가격차 확대는 WTI의 가격 경쟁력을 향상시켜 미국산 원유 수출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실제로 2016년 브렌트와 WTI 현물 가격 차이는 배럴당 0.4 달러에 그쳤는데 지난해에는 3.36 달러까지 확대됐다,

◇ 미국 원유 수출국 27 → 37개국으로 늘어

원유 수출 국가도 늘었는데 2016년 27개국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37개국으로 늘었다.

이전에는 캐나다에 미국산 원유가 가장 많이 수출되며 캐나다 수출 비중이 61%에 달했는데 점차 감소해 지난해에는 27%로 줄었다.

반면 중국은 2016년에 하루 평균 20만2000배럴의 미국산 원유를 수입했는데 지난해에는 52만7000배럴로 늘었다,

이에 따라 중국은 영국과 네덜란드를 넘어 두 번째로 미국산 원유를 많이 수입했다.

한편 올해도 미국 원유 수출량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IA는 올해 미국 원유 생산량이 지난 해 보다 하루 평균 14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브렌트와 WTI 스프레드는 배럴당 3.96달러 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해 올해 미국산 원유 가격 경쟁력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우리나라도 미국산 원유 도입이 증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해 우리나라에 도입된 미국산 원유는 총 1343만 배럴로 2016년 대비 448.2% 늘어났는데 올해 들어서는 1월에만 305만 배럴의 미국산 원유가 도입됐다.

이는 지난 해 도입된 물량의 22.7%에 해당되는 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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