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 KB국민은행 파이낸싱 중단 촉구
강릉 안인 발전 프로젝트에 4조5000억 PF 주도
‘1위 은행이 국민 호흡권 위협 사업에 투자’ 문제 제기

▲ 환경운동연합이 KB국민은행 명동본점 앞에서 석탄발전소 금융 중단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석탄화력발전소에 자금을 지원하려는 금융 기관에 대해 환경 시민 단체가 금융 조달 중단을 촉구하고 나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환경운동연합은 20일 KB국민은행 명동본점 앞에서 석탄발전소 금융 중단을 촉구하는 퍼포먼스를 펼친다고 밝혔다.

KB국민은행이 강릉 안인 석탄발전소 건설 사업에 약 4조5000억 원 규모의 금융조달을 유치하고 있는 것을 문제 삼고 있는 것.

총 2080MW 설비 규모의 안인 석탄발전소는 2016년에 공사 계획 인가를 받았지만 현재까지도 본격적인 공사가 진행되고 있지 않은 채 대규모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절차를 밟고 있다.

PF는 KB국민은행이 주도하고 있는데 이 은행은 2016년 말 고성 하이 석탄발전소 프로젝트에서도 약 4조원 규모의 금융 주선을 성사시킨 바 있다.

이에 대해 환경운동연합은 ‘미세먼지가 국민들이 가장 심각히 우려하는 공중 보건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국내 1위 시중은행인 KB국민은행이 대표적인 미세먼지 배출원인 석탄발전소 투자에 앞장서왔던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며 국민 호흡권을 위협하는 석탄발전 사업에 대한 투자 중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다양한 녹색금융 상품을 제공하고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 공로로 KB금융그룹이 지난해 기후변화 대응 우수 금융사로 선정됐다는 점도 지적하며 ‘스스로 녹색금융으로 홍보하면서도 수조 원에 달하는 자금을 석탄발전소에 계속 투자하는 상황을 환경운동연합은 시민들에게 알리고 투자 중단을 함께 촉구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겠다’고 선언해 KB국민은행이 석탄화력발전 파이낸싱을 중단없이 진행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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