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뱅크 '카젠' 독주에 SK '솔룩스' 출시

▲ 솔룩스를 홍보중인 SK주유소와 주유기
- 인천정유도 4월부터 생산중, 타깃마케팅 치열 -

고유가의 장기화속에서도 오히려 고급휘발유 선호도는 높아지면서 정유사들이 잇따라 브랜드화에 나서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오일뱅크에 이어 최근 SK도 고급휘발유 브랜드를 도입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작업을 계획중인 것으로 확인된 것.

고급휘발유 시장은 S-Oil을 제외한 SK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가 생산중으로 지난 4월에는 인천정유까지 가세해 4파전 양상을 띄고 있다.

자동차에 대한 운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매니아층까지 형성되면서 고급휘발유의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인데다 고급휘발유가 정유사의 브랜드나 기술력 이미지도 끌어 올릴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로 국내 고급휘발유 시장은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총 17만3000여 배럴이 판매되며 전년 같은 기간의 11만6000여 배럴에 비해 49.2%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 현대오일뱅크의 고급휘발유브랜드를 홍보중인 주유소
덩달아 정유사들의 마케팅전략도 강화되고 있다.

지난 해 고급휘발유만을 판매하는 특화주유소인 ‘카젠(Kazen)’을 서울 강남에 오픈한 현대오일뱅크는 아예 ‘카젠’을 고급휘발유 브랜드로 도입하고 유통망 확대작업을 공격적으로 벌이고 있다.

최근에도 현대오일뱅크는 수도권의 직·자영 주유소들을 선별해 고급휘발유 주력 판매 매장을 늘리는 중이다.

SK도 고급휘발유 브랜드화에 가세했다.

SK는 ‘솔룩스(solux)’라는 고급휘발유 브랜드를 개발하고 서울지역의 주유소에서 고객들의 만족도와 브랜드 인지도를 테스트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유업계의 한 관계자는“일본의 경우 전반적인 석유소비 감소세속에서도 고급휘발유의 판매량은 증가하는 추세이고 특히 전체 휘발유소비량중 점유율이 20%를 차지할 만큼 높아지고 있다”며 “수입자동차 등 고급차량이 증가하면서 국내 정유사들도 고급휘발유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한 타깃 마케팅이 갈수록 치열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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