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유통協, 산업부 포함한 ‘석유유통개선위원회’ 구성 추진
아직 업계 간 협의단계…산업부는 ‘참여 미정’ 입장

[지앤이타임즈 박병인 기자] 석유유통협회가 산업부, 정유업계, 대리점업계, 주유소업계가 모두 참여하는 석유유통개선위원회를 구성해 석유업계의 새로운 대화채널을 개설할 계획이다.

지난달 27일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개최된 석유유통협회 정기총회에서 김정훈 회장은 가칭 ‘석유유통개선위원회’를 설치해 알뜰주유소 등 석유업계 현안문제 해결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산업부, 석유관리원 등 정부 측 관계자들을 비롯해 정유업계, 대리점업계, 주유소업계, 일반판매소업계가 모두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석유업계의 현안과 문제점을 발굴해 논의를 진행한다는 것이 석유유통협회의 계획이다.

석유유통협회 관계자는 “석유관련 업계들을 주축으로 석유유통개선위원회를 구성해 현안, 문제점 등을 발굴해 정부와 긴밀하게 논의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유소협회도 협의체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 지난 2016년 개최된 석유유통정책 토론회에서 주유소협회도 정부를 포함하는 석유유통개선위원회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석유유통개선위원회가 설치만 된다면 석유업계의 새로운 대정부 대화채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석유유통개선위원회는 아직 업계 간 긴밀한 협의가 진행되지는 않은 상태다. 계획을 구체화 하고, 실제 건의까지 이어지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주유소협회 관계자는 “석유유통개선위원회 구성의 필요성은 오래전부터 석유업계간 공감대가 형성된 사안이지만, 석유업계 간 논의가 아직 구체적으로 이뤄지진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산업부는 석유유통구성위원회가 아직 업계 간 협의를 진행 중인 상태이고, 정식으로 건의된 바가 없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참여여부를 밝히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위원회 설립 건의서가 정식으로 산업부에 접수된 것도 아니고, 구체화된 부분도 없어서 참여여부를 논하기에는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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