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와 가스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은 여야 할 것 없이 천연가스 수급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설비시설 부족 등의 이유로 재고물량을 워낙 타이트하게 운영하다 보니 불안한 마음에서 비롯된 지적이다.

가스공사는 다행히 올 동절기에는 천연가스 부족물량이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고유가 등으로 인한 발전수요 증가와 도시가스 수요급증으로 인한 LNG 재고하락을 방지하기 위해 각 프로젝트별 추가생산여력 확인 및 추가공급을 요청중인 상태다.

또 내년 1분기 수요증가와 인도네시아의 공급물량 감축 가능성이 높고, 호주의 NWS 공급부진 등에 대비해 추가구매를 추진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밖에 기온변동이나 발전소의 불시 정지 등 수급변동 요인은 얼마든지 존재한다.

이렇게 천연가스의 안정적인 수급은 늘 불안하기만 하다.

산자부와 가스공사가 단계별 수급관리와 합동 가스수급대책반을 운영하고, 최악의 경우 정부조정에 의한 공급통제에 들어가기도 하지만, 이는 그야말로 수급에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경우다.

따라서 천연가스 수급문제 해결은 이러한 미시적인 접근 보다는 안정적인 물량확보나 체계적인 에너지안보시스템 정립 등 보다 근본적인 차원에서 추진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가스공사는 2006년 이후부터 천연가스 부족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정부도 뚜렷한 정책방향 제시로 안정적인 물량확보에 힘을 써야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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