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추진사업으로 ‘LPG차 일반인 사용제한 완화’ 발표
‘전기차가 LPG업계 잠식, 협회차원 적극정 대응 필요’ 주문
유수륜 前회장, ‘전기레인지, 가스업계 위협…경각심 가져야’

▲ LPG산업협회 김상범 회장(사진 왼쪽 네번째)과 LPG산업협회장 표창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지앤이타임즈 박병인 기자] LPG산업협회 정기총회에서 '만장일치'로 김상범 회장의 재신임이 결정됐다.

또한 이날 총회에 참석한 각 회원사들은 전기차, 인덕션 전기레인지 등 LPG업계를 위협하는 요소들에 대해 협회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하기도 했다.

한국LPG산업협회는 26일 서울 팔래스호텔 로얄볼룸홀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상범 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LPG업계 유공자 표창 수여식도 진행됐다.

이어 회장 재선임 건, 2017년도 예산 결산 건, 2018년도 사업계획·예산 승인 건 등을 부의안건으로 상정했다.

이번 정기총회의 핵심안건은 김상범 회장의 재신임여부였다. 전임인 이신범 회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일선에서 물러남에 따라 LPG산업협회는 지난해 2월 22일 개최된 정기총회에서 이신범 前회장의 후임으로 현 회장인 김상범 회장을 선출한 바 있다.

지난 1년간 김 회장은 이신범 前회장의 잔여임기를 수행해왔고, 이달 말 임기만료 예정이었다.

이에 LPG산업협회는 지난달 23일 이사회를 개최해 김상범 회장의 재신임을 만장일치로 결정한 바 있으며, 이날 진행된 정기총회에서 모든 회원사들이 이사회의 결정을 만장일치로 동의하면서 김상범 회장의 재신임이 확정됐다.

또한 LPG산업협회는 올해 추진할 핵심 사업들에 대해서도 발표를 진행했다.

올해 LPG산업협회의 사업계획 중 최대 이슈는 지난해 말부터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LPG차 일반인 사용제한 완화였다.

지난해 곽대훈, 윤한홍 의원(LPG차 일반인 사용제한 완전 폐지), 정재호 의원(2000cc이하 LPG차 일반인 허용), 조배숙 의원(1600cc이하 LPG차 일반인 허용) 등 여·야를 막론하고 각 당이 LPG차 사용제한 완화 법안을 제출한 바 있다.

그 외 LPG산업협회의 부탄 분야 주요 사업계획은 ▲3년 경과한 LPG중고차 일반인판매 허용추진 ▲1톤 트럭 LPG차로 전환추진 ▲LPG엔진 개조시장 활성화 ▲어린이 통학차량 LPG차 전환 확대 등 이었다.

프로판 분야에서는 ▲소형LPG저장탱크 보급사업 ▲LPG유통구조개선 ▲원예용 GHP 보급확대 ▲LPG용기색상 변경사업 ▲재해대비 LPG공급시설 활용 ▲LPG공급자 안전점검 대행제도 검토 등을 발표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각 지역협회와 회원사들의 건의사항도 활발히 제기됐다.

LPG산업협회 제주협회 송재철 회장은 “최근 제주도청의 전기차 보급사업으로 제주도 내 LPG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는데, 중앙협회 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대응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했다.

LPG산업협회의 전임회장이었던 유수륜 前회장은 “최근 인덕션 전기레인지 보급이 확대되면서 LPG업계가 큰 피해를 입고 있다”며 “여러 가지 직면한 문제가 많지만, 이 문제에 대해서도 각 회원사들이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날 LPG산업협회의 회장으로 재신임된 김상범 회장은 “제가 그동안 강조해왔던 4가지 LPG맨쉽인 봉사, 화합, 개선, 진전을 각 회원사들이 잘 지켜줬기 때문에 무사히 잔여임기를 수행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소회를 전했다.

그는 또 “최근 3년이 경과한 LPG중고차의 일반인 구매를 허용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됐는데, 상반기 중에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협회차원에서 노력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 LPG산업협회 김상범 회장이 개회사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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