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사무총장 ‘전기차, 저탄소 적절한 수단 아니다’
사우디 알 팔리 장관 ‘개도국은 값싼 내연기관차 선호’
S&P ‘신차 90% 대체해도 석유 대체 500만 B/D 그칠 것’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OPEC 그리고 OPEC 맹주인 사우디 주요 인사들이 전기차의 석유 대체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잇따라 전망했다.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역시 비슷한 의견을 내놓았다.

석유정보망에 따르면 최근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인 칼리드 알 팔리(Khalid Al-Falih)는 ‘향후에도 휘발유 등을 연료로 사용하는 내연기관 자동차가 승용차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칼리드 알 팔리 장관은 특히 ‘전 세계 인구가 2020년에 85억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개발도상국가 국민들이 고가의 전기차보다는 내연기관 자동차 구매를 늘릴 것’이라는 구체적인 전망도 제시했다.

OPEC 사무총장도 세계 에너지 믹스에서 석유의 영향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OPEC 모함메드 바르킨도(Mohammed Barkindo) 사무총장은 ‘저탄소 시대를 여는데 전기차가 유일한 수단도, 가장 적절한 수단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OPEC 역시 2017년 11월 발간한 ‘World Oil Outlook 2017’에서 ‘2040년까지 석유수요 피크는 없을 것이며, 전기차가 석유 수요 일부를 잠식해도 2040년까지는 석유가 수송 분야 주종 에너지원으로 기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글로벌 신용평가 기관인 S&P사도 주요 산유국들의 입장과 같은 전망을 내놓았다.

S&P는 전기차의 석유 수요 대체 효과가 그리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그 배경으로 ‘2030년까지 신차 판매의 90%를 전기차가 차지해도 2040년까지 수송분야에서의 석유 대체 물량은 하루 약 500만 배럴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신차 수요 시장을 전기차가 주도해도 2040년 석유 수요는 현재보다 하루 1000만 배럴 늘어난 1억1000만 배럴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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