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석유제품 안전감시단’ 출범
올림픽 사용연료 전주기 관리·강원 전 지역 품질검사 강화

[지앤이타임즈 박병인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석유관리원이 ‘평창 동계올림픽 석유제품 안전감시단’을 출범, 강원지역 석유제품 집중관리에 나선다.

한국석유관리원(이사장 직무대행 조주영)은 ‘평창 동계올림픽 석유제품 안전감시단’을 구성하고, 올림픽 사용 유류의 전주기(全週期) 관리 등 석유사용 관련 안전관리를 지원한다.

석유관리원은 8일 강릉휴게소에서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 강원도청, 강릉시청, 평창군청, 도로공사, 주유소협회, 여성소비자연맹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평창동계올림픽 석유제품 안전감시단’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안전감시단은 동계올림픽 시작부터 패럴림픽 종료까지 ▲올림픽 유류 공급 지정주유소 상시 품질검사 ▲조직위 공급 난방․발전․수송용 연료 품질관리 ▲제설․청소차량 등 올림픽 지원차량 품질검사 ▲유류․가스․전기 등 경기장 주변 위험시설 점검 등을 실시하게 된다.

석유관리원은 조직위와 사전 협의를 통해 동계올림픽 사용 유류에 대한 전주기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이에 따라 석유관리원은 올림픽 유류 공급 지정주유소인 평창 5개소, 강릉 7개소 등 14개소에 대한 석유 제품 품질 집중관리에 들어간다.

또한 올림픽 조직위 산하 각 부서와의 실시간 정보교류를 통해 올림픽 시설에 대한 유류 공급 시 이동판매차량에 대한 실시간 품질검사를 실시하고, 조직위 합동 상시 품질관리를 통해 올림픽 시설 사용 중 연료점검을 비롯해 대회 종료 후 잔여연료의 안전하고 투명한 처리까지 전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석유관리원은 조직위 간의 즉각적인 소통을 위해 전용 전화기를 설치하는 등 핫라인을 구축했으며 시험분석 결과를 신속히 조직위에 전달할 수 있도록 조직위 인근에 위치한 강릉휴게소에 첨단 시험 장비를 탑재한 이동시험실 차량도 설치했다.

경기장 주변 위험시설과 강원도 전 지역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방안도 추진된다. 도로공사와 지자체 등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제설․청소용 차량 등이 사용하는 연료에 대한 품질검사를 비롯해 본사 및 각 지역 본부의 검사원들까지 투입해 강원 전 지역의 주유소에 대한 품질검사를 강화하고, 대회장 주변 석유․가스․전기 관련 위험시설에 대해 가스공사, 한전, 강원도청 등 유관기관들과 합동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그밖에 올림픽 관람 등을 위해 강원도를 찾는 여행객들의 안전을 위해 올림픽 기간 중 강릉휴게소에서 차량연료에 대한 품질점검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국민 누구나 신청가능하며 검사원이 신청자의 차량에서 소량의 연료를 채취해 현장에 설치된 이동시험차량에서 시험분석을 실시하고, 약 20분 내에 결과를 바로 알려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주영 이사장 직무대행은 “올림픽 운영의 주요 에너지원인 석유제품을 안전하게 관리해 올림픽 기간 동안 단 한 건의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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