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 접목

▲ 한수원 중앙연구원 CMD(Centralized Monitoring & Diagnosis, 통합감시 및 진단)센터의 모습.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 원자력발전소 핵심설비의 고장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예측진단용 빅데이터 시스템을 세계최초로 한국수력원자력이 구축했다.

예측진단용 빅데이터 시스템은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 기술을 활용해 기존에 발전소별로 분산 운영했던 감시시스템을 온라인으로 연계해 터빈, 고정자냉각수펌프 등의 원전 핵심설비를 통합진단 하는 시스템이다.

시스템을 도입하면 가동중인 24기 원자력발전소 핵심설비 1만6000대의 고장을 사전 예측하는 선제적인 정비가 가능해져 고장을 줄이고 원전 안전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수원은 시스템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달 말 대전에 위치한 한수원 중앙연구원에 ‘통합 예측진단센터’를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센터는 설비진단 자격을 인증하는 세계최고 국제기관인 미국 진동 교육·인증기관(vibration institute)에서 인증받은 국내 최고 예측진단 전문가들이 운영한다.

오는 8월 한수원은 240대 핵심설비에 대한 자동예측진단 시스템을 우선 선보인다.

이후 2020년 5월까지 전체 설비에 대해 무선센서 적용, 3D 가상설비 구현을 통한 고장 분석 등이 추가된 자동 예측진단 확대 구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에 총 400억원이 투입된다.

이종호 한수원 기술본부장은 “이 시스템은 최신 기술을 적용해 더욱 정확하고 신속한 진단이 가능해졌다”며 “원전 안전성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수원은 오는 30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4차 산업혁명 기술 개발 사업을 소개하는 워크숍을 마련, 산학연 전문가 특강 등을 통해 최신 기술을 교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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