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부터 평가 시작 오는 4~5월경 발표
전반적 시스템 보강, 소비자 평가 객관성 부여할 것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5년차에 접어든 ‘전국 도시가스사 서비스 수준 평가’가 새롭게 개편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평가기간이 동절기로 변경됐다. 기존에는 한국생산성본부가 8월부터 11월까지 전국 33개 도시가스사의 서비스 수준을 평가해 12월 결과를 발표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평가 시작 시점을 12월로 정하고, 4~5월경 발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산업부는 이에 대해 도시가스 사용량이 많은 동절기에 평가를 진행하는 것이 평가에 객관성을 부여하고, 합리적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8일 산업부 관계자는 “당초 반드시 8월에 해야 한다는 원칙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며 “도시가스 사용량이 많은 12월부터 평가가 이뤄져야 고객 만족도 조사 등 평가에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 진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평가가 진행될수록 대다수 회사들이 우수나 양호단계에 진입, 상향평준화를 이뤘기 때문에 현재 4등급 체제가 계속 유지될 경우 평가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일부 업계 지적도 있어왔다.

지난 2016년 평가에서는 제주도시가스를 제외한 나머지 회사들이 모두 우수나 양호 등급에 진입했고, 보통은 한 곳도 없었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아직 등급체제를 변경할지에 대해서는 확정이 되지 않았지만 평가 시스템이나 평가위원은 기존과 달리 대폭 보완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 12월부터 평가가 본격 시작됐는데 현재 등급체제가 변경이 될지 아니면 기존 우수나 양호단계에 있던 회사들간 등급변동이 일어날지 역시 향후 심도 깊은 평가과정을 거쳐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중요한 것은 서비스 수준 평가를 받아본 도시가스 소비자들이 납득할하다고 느끼는 것”이라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소비자들이 보다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평가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 2013년 도시가스 분야 ‘국민행복 추진단’을 발족하고, 한국생산성본부(KPC)와 함께 전국 33개 도시가스사의 서비스를 평가해 등급을 매긴 후 이를 공개하고 있다.

평가 첫해인 2013년에는 1개사만 우수 등급을 받았으나 2016년 26개사로 확대됐으며 6개 사가 양호단계에 진입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간 평점차이는 2013년 10.7점에서 2016년 2.8점으로 축소됐으며, 개별 사업자간 표준편차는 2013년 12.7점에서 2016년 5.9점으로 감소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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