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올해에는 한동안 침체기를 겪었던 산업용 도시가스 시장이 회복되는 기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산업용 도시가스 가격은 저유가가 시작되던 지난 2014년 이후 LPG와의 상대가격에서 본격적인 역전현상을 맞았다.

특히 한국가스공사의 미수금 정산단가 반영은 산업용 도시가스 수요 확보에 있어 최대 악재였다.

지난 2015년 3월에는 21.9%, 5월 37%의 정산단가 인상을 실시해 도시가스사들의 원성을 산 바 있다.

이 같은 악재는 산업용 비중이 큰 지방 도시가스사에게 더욱 뼈아팠다. 1~2개 대형 산업체가 수요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도시가스사의 경우 매출 급감의 원인이 됐고 그 상처는 현재진행형이다.

하지만 새해에는 산업용 물량의 연료 이동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이유는 두가지다. 바로 LPG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과 가스공사의 미수금 회수 완료이다.

최근 1년사이 유가가 반등하며 LPG 시장가격이 상승해 도시가스와의 가격이 다시 역전됐으며, 더 이상 정산단가도 반영되지 않아 가격 차이는 올해 더욱 커질 것으로 도시가스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산업용 물량 계약이 보통 1년단위로 체결되기 때문에 올해안에 본격적인 물량 전환의 시그널이 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산업용 물량 비중이 큰 일부 도시가스사들은 불가항력적 대외변수로 인해 지난 3~4년간 인원감축 등 구조조정을 통해 허리띠를 졸라매 왔다.

그동안 인고의 시간을 견뎌온 만큼 새해에는 어떠한 불확실성이나 대외변수가 발생하더라도 업계간 협력하고, 대비할 수 있는 장기적 대책을 마련해 놓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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