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벌크선 ‘그린 아이리스’호 명명식
동해서 광양까지 석회석 운송 임무 수행 예정

▲ 산업부는 지난 22일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국내 최초의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상선인 ‘그린 아이리스(Green Iris)’호 명명식을 개최했다.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산업부는 지난 22일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국내 최초의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상선인 ‘그린 아이리스(Green Iris)’호가 명명식을 거쳐 성공적으로 도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린 아이리스’호는 상업 운항을 목적으로 하는 선박으로는 국내 최초로 도입한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연안화물선이다.

특히 이 선박은 5만 톤급 규모로 세계 최대 규모 LNG 추진 벌크선이며, 포스코에서 자체 개발한 고망간강 LNG 연료탱크를 세계최초로 적용한 선박이라는 점에서 향후 매우 큰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관련 업계에서 평가하고 있다.

명명식을 마친 ‘그린 아이리스’호는 최적화 작업을 거친 후 내년 1월 이후 부터 동해에서 광양까지 석회석을 운송(월 5항차)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LNG 연료공급(벙커링)은 동해항에서 한국가스공사의 탱크로리를 통해 공급 받을 계획이다.

LNG 연료 추진선은 선박 유해가스 배출을 대폭 개선할 수 있으면서도 운항 효율성 확보가 가능하여 미래 친환경 선박으로 주목 받고 있는 선박이다.

다만 벙커링 시설 등 선박 운영 기반시설(인프라)가 부족해 선·화주가 선박 도입을 결정하기 위해선 정부의 정책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그린 아이리스’호를 금융 이자의 일부를 보전해 주는 이차보전 지원 대상 사업으로 선정하고 취득세·재산세 감면 등 세제지원과 항만시설료 면제 등을 통해 건조비용 부담 해소를 지원했다.

또한 안정적인 LNG 추진선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가스공사와 협력해 초저온 복합 호스 등 액화천연가스 벙커링 기자재와 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액화천연가스 공급 체계를 지속해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부 문승옥 산업기반실장은 “우리 기술로 만들어낸 액화천연가스(LNG) 연료추진선 ‘그린 아이리스’ 호는 선박연료의 액화천연가스 전환을 알리는 신호탄이자, 액화천연가스 벙커링 등 신산업 발전에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 실장은 “향후 ‘그린 아이리스’ 호의 성공적 운항을 위해액화천연가스 공급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고망간강과 같은 신소재의 개발이 실증을 거쳐 업계의 실제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다가오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를 해운·조선 산업의 상생 성장의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액화천연가스(LNG) 추진선박 연관 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있으며, ‘그린 아이리스’호 이외에도 포스코, 남동발전 등 국내 주요 화주와 협력하여 액화천연가스 추진선 도입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IMO는 선박으로부터 발생하는 대기오염을 저감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회의에서 선박배출가스의 황산화물 함유기준을 강화(3.5%→0.5%)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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