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완속과 호환*충전시간 빠르고 정보통신도 유리
KS 개정, 제작사 통일된 충전구 생산으로 효율 향상 기대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전기자동차 충전 방식이 단일 기준으로 통일 운영된다.

현재 전기차 충전 국제 표준(IEC)은 미국의 콤보1, EU 콤보2, 일본 차데모, 중국 GB/T 그리고 A.C.3상 등 5가지 급속 충전방식을 규정하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전기자동차 제조사별로 차데모, A.C. 3상, 콤보 1 등 3가지를 혼용 사용중이다.

이와 관련해 국가기술표준원은 전기자동차 급속 충전방식 통일 기준을 ‘콤보 1’ 정하고 한국산업규격(KS) 개정 작업에 들어갔다.

‘콤보’는 직류와 교류를 동시에 사용한다는 의미로 완속과 급속을 1개의 충전구에서 충전할 수 있는 방식인데 미국 방식은 콤보 1, 유럽방식은 콤보 2로 구별하고 있다.

이중 ‘콤보(Combo) 1’은 미국, 캐나다 등 북미에서 미국자동차공학회 표준(SAE)으로 채택된 방식으로 완속 타입 1 방식과 호환이 되고 충전시간이 A.C. 3상 방식보다 빠르며 차데모 방식에 비해 차량 정보통신에 유리한 장점이 있다는 것이 표준원의 설명이다.

 

한국자동차공학회 연구 결과에서도 콤보 1의 대중성이 확인되고 있는데 올해 기준 우리나라 전기자동차 보급률 중 약 67%가 콤보 1 방식이며 국내 급속 충전 인프라 접근성과 현재 50kWh급에서 400kWh급으로 개발 중인 것도 고려했다고 표준원을 밝혔다.

전기자동차의 급속 충전방식이 KS기준으로 통일되면 자동차 제조사는 통일화된 충전구의 전기자동차 생산으로 생산 효율을 향상하고 충전기 제조사는 제조원가를 절감하며 충전기 운영사업자는 유지관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표준원은 콤보 1과 다른 방식의 기존 전기자동차 사용자가 불편하지 않도록 상당기간 멀티형 충전기를 유지관리 하도록 급속충전기 보급기관에게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에너지플랫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