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들 자발적인 ‘급여 우수리’ 모금으로 기금 마련
9년간 담도폐쇄증 환아 107명에 수술비 13억원 지원

▲ S-OIL이 20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본사에서 희귀질환 담도폐쇄증 어린이 치료비 전달식을 갖고, 임직원 급여우수리로 모금한 1억7000만원을 기부했다.
[지앤이타임즈 박병인 기자] S-OIL(대표 오스만 알 감디)은 20일 서울 마포 본사에서 희귀질환 담도폐쇄증 어린이 치료비 전달식을 열고,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 치료비 1억7000만원을 전달했다.

이 후원금은 S-OIL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급여우수리 모금에 참여해 마련됐으며, 담도폐쇄증 환아들의 카사이 수술 또는 간이식 수술비 등으로 쓰인다.

S-OIL은 2009년 국내 기업 최초로 사회복지협의회와 희귀질환어린이 ‘밝은웃음 찾아주기 캠페인’ 협약을 맺고, 저소득가정 담도폐쇄증 어린이 환자들을 돕고 있다. 후원금은 회사 기부금과 임직원 급여 우수리 모금으로 조성되며, S-OIL은 9년간 환아 107명에 13억원 상당의 치료비를 지원했다.

담도폐쇄증은 신생아 희귀질환으로 담도의 일부 또는 전부가 폐쇄돼 담즙이 장으로 배출되지 못해 간 손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담도폐쇄증 치료를 위해서는 없어진 담도를 대신할 새로운 담도를 만들어주는 카사이 수술을 시행한다. 이 수술은 일반적으로 생후 8주 이내에 시행하면 예후가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경과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2차적으로 간이식 수술을 시행한다.

S-OIL 관계자는 “어린 생명을 위협하는 담도폐쇄증은 빠른 시일 내에 수술하면 생존율이 높고 성장하면서 정상생활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면서 “S-OIL은 앞으로도 병마에 고통 받는 어린이들과 그 가족에 밝은 웃음을 되찾아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OIL은 수술비 지원 외에도 해마다 담도폐쇄증 환아 가족을 초청해 제주도에서 햇살나눔 캠프를 갖는 한편, 사진동호회원들이 매월 재능 나눔으로 환아 가족사진을 촬영해 가족 앨범을 만들어주는 등 다양한 후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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