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가스公*석유公*발전자회사 사장 자진 사퇴
불법 적발돼 자리 비우기도, 후임 기관장 선임 지지부진
국회 장병완 위원장, ‘경영 손 놓아서는 안돼, 신속한 인사’ 주문

[에너지플랫폼뉴스 지앤이타임즈]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중 수장 공백이 발생한 기관이 무려 15곳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관장 공석 사유도 제각각인데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이전 정부에서 임명된 인사들이 자진 사퇴한 경우부터 인사 채용 등 각종 비리로 물러난 이후 새 수장을 임명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국회 장병완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국민의당, 광주 동남구갑)에 따르면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41곳 가운데 20곳의 기관장이 공석이거나 임기가 만료됐다.

또한 공석 20곳중 15곳이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들로 나타났다.

<자료: 국회 장병완 위원장실>

최대 에너지 공기업인 한전의 조환익 사장은 임기가 2개월 정도 남아 있는 상태에서 최근 자진 사퇴했고 남동발전 장재원 사장, 남부발전 윤종근 사장, 서부발전 정하황 사장, 중부발전 정창길 사장 역시 1년 넘게 임기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지난 9월에 사표를 던졌다.

노조측과 심각한 갈등을 빚어 왔고 감사원으로부터 채용 비리 지적까지 받은 석유공사 김정래 사장은 지난 10월 사표를 제출했다.

가스공사 이승훈 사장 역시 지난 7월 스스로 물러났다.

채용 비리로 사장이 구속된 가스안전공사도 사령탑이 공석이다.

이외에도 사장이 임기만료된 한국전력거래소, 가스기술공사, 한전 KDN을 비롯해 원자력환경공단, 전력기술, 광해관리공단 등의 대표가 공석인 상태다.

이중에는 가스공사처럼 사장추천위원회가 구성돼 후임 사령탑 공모 절차를 밟는 기관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신임 사장 선임 작업이 올스톱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장병완 위원장은 ‘인사가 만사인 만큼 심사숙고할 부분도 있지만 해가 바뀌도록 기약 없이 자리를 비워두고 정책 집행에 손을 놓는 것은 안 된다’며 ‘정부는 단순히 정책을 발표만 할 것이 아니라 이를 집행할 공공기관의 기관장과 임원에 대한 인사를 신속히 추진해야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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