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에너지차․바이오 등 민간 MOU 체결
산업부 장관, 국가에너지국장․상무부장과 면담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한국과 중국이 천연가스 교역과 에너지신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특히 LNG 소비국으로서 천연가스 교역 등 양국간 전략 협력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산업부는 지난 14일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임석한 가운데 중국의 산업·에너지·통상업무를 담당하는 공업신식화부·국가에너지국·상무부와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한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먀오웨이 공업신식화부장(장관), 누얼 바이커리 국가에너지장(장관)과 면담을 가졌으며, 15일에는 중산 상무부장(장관)과도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 에너지분야 협력 한층 강화

산업부는 중국의 에너지 부문을 담당하는 국가에너지국과 ‘에너지분야 협력 MOU’를 체결해 전력망 연결, 천연가스 교역, 에너지신산업 및 재생에너지, 에너지 신기술 등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이번 MOU로 양국 간 에너지 협력을 논의하는 국장급 협의체를 신설키로 합의했으며 이를 통해 에너지 분야의 한중 협력을 지속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

특히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중국 국가에너지국 누얼 바이커리국장(장관)과 면담을 갖고, 한‧중 에너지 협력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양 장관은 전력망 연결 등 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가 양국에 상호 이익이 된다는데 인식을 함께하고, 이번 MOU가 양국간 에너지 분야의 협력을 본격화하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이번 방중계기 체결된 한국전력-중국 국가전망·GEIDCO 3자 간 ‘한중 전력망 연계 MOA’, 에너지경제연구원-중국 에너지연구소간 ‘에너지 현안 공동연구 수행 MOU’를 토대로 한-중 계통 연계의 청사진을 도출해나가기로 했다.

또한 대표적인 LNG 소비국으로서 양국간의 전략적 협력 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으며 이와 관련해 가스공사는 15일 중국 CNPC와 ‘가스분야 포괄적 협력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양 장관은 원전의 안전한 운영 및 제3국 공동 진출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하고, 앞으로 신재생·신산업 분야 협력의 구체화를 위해서도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 생태산업개발 분야 공통 관심

산업부는 중국의 산업부문을 담당하는 공업신식화부와 ‘친환경-생태산업개발분야 전략적 협력 MOU’를 체결해 양국 생태산업단지 개발, 자원‧에너지 절약과 친환경 기술분야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중국은 오염 저감 등  ‘생태 문명 건설’에 큰 관심을 갖고 있으며, 한국도 온실가스 배출 저감 및 자원 생산성 향상을 위해 ‘생태산업단지 개발’ 등 관련 정책을 적극 추진 중으로 양국간 친환경 산업발전 협력 방안을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중간 정부와 관계 기관, 기업 등이 참여하는 ‘민관 교류 협의체’를 신설하고 구체적인 협력 로드맵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청정 생산, 에너지 효율 및 절약 등 관련 우수 기술을 갖춘 우리기업의 대중 수출‧진출 기회가 확대되고, 한중간 생태산업단지 개발 경험을 공유하면서 상호 정책을 보다 발전시켜 제3국 등에 노하우를 전수할 수 있는 협력 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기된다.

백 장관은 산업 협력이 양국 협력의 기초이며 양국의 협력 관계를 기존의 ‘Make with’를 넘어 미래의 새로운 25년을 만들어가는 ‘Create with’가 되도록 함께 노력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신에너지차, 배터리 등 고부가가치 신산업 분야에서 양국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특히 중국에 투자한 우리 배터리 기업의 애로사항을 적극 제기하면서, 동 문제가 양국 경제협력 관계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먀오 부장은 양국간 신산업 분야 협력의 중요성에 적극 공감하고, 양국 제조업의 디지털화, 네트워크화, 스마트화를 위한 협력 강화를 통해 제4차 산업혁명에 공동으로 대응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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