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3공 시추에 성공, 잠재자원량 85TCF 발견
가스공사 탐사 성공률 28%, 메이저사와 견줄 수준

 ▲ 가스공사는 2007년 모잠비크 Area 4 광구 탐사에 참여, 정부 지원 제도에 힘입어 2014년까지 총 13공의 시추에 성공했고, 발견잠재자원량 85TCF를 발견하는 성과를 창출하였다. 사진은 모잠비크 시추선.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10%의 지분을 갖고 있는 ‘모잠비크 Area4 광구’는 잠재자원량이 19억톤 이상에 달하는 금세기 발견된 가스전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오는 2022년부터 상업생산이 이뤄질 전망으로 향후 국내 민간기업과 연관사업에 진출할 경우 관련산업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도 톡톡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해외자원개발 심포지엄에 참석한 한국가스공사 이흥복 E&P사업처장은 2007년 가스공사의 모잠비크 Area4 광구 개발 투자 결정은 ‘당시로서는 큰 사건이었다’며 본격 개발을 앞둔 모잠비크 사업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 처장은 당시 해당 사업의 책임 팀장을 맡고 있었다.

이 처장은 “지금이야 가스공사가 탐사, 개발, 생산 분야에서 총 28개의 해외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질적‧양적 성장을 이뤘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해외사업은 카타르, 오만 등 5개 미만에 그치고 있었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대규모 장기 투자 결정을 하기 쉽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하지만 고유가 시장 속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LNG 상업화를 통한 일관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었다”며 “아울러 국내 시장 접근성 및 광구 유망성을 고려하면 투자 가치높다고 판단해 당시 경영진과 직원들의 노력으로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결과 가스공사는 2007년 모잠비크 Area 4 광구 탐사에 참여, 정부 지원제도에 힘입어 2014년까지 총 13공의 시추에 성공함으로써 발견잠재자원량 85TCF을 발견하는 성과를 창출했다.

이 처장은 “참고로 가스공사의 탐사 성공률은 약 28%로서 세계 메이저사들의 평균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을 만큼 높다”며 “사업별로도 10개블록 중 3개 블록, 9개 중에 2개 정도가 탐사에서 개발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그는 “Area 4 광구는 Mamba, Coral, Agula 등 3개 구조에서 천연가스 매장이 확인됐다”며 “막대한 양이기 때문에 상업화를 위해 Coral 구조를 시작으로 Mamba, Agula 순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Coral 가스전의 개발․생산 및 부유식액화설비(FLNG) 건조․운영을 통해 2022년부터 25년간 연간 337만톤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를 생산․판매하는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Coral South FLNG 사업의 부유식액화설비(FLNG) 설계․조달․시공․설치 및 시운전(EPCIC)에는 삼성중공업 참여 컨소시엄이 수주 예정으로 침체된 국내 조선 산업의 경기 활성화에도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유식액화설비(FLNG)는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해양플랜트로서 한국조선사가 이를 수주할 경우 건조기간(약 5년) 중 연평균 1800여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삼성중공업은 총 구매액의 60% 이상을 국내 기자재 업체로부터 구매․조달할 예정으로 수주시 국내 중소기업과의 동반진출도 예상된다.

이후 가스공사는 Mamba 구조에 대한 육상액화 방식 개발에 참여하게 된다. Mamba 대규모 육상 LNG를 통해 동아프리카에 최초의 LNG 허브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흥복 처장은 “모잠비크 사업을 통해 신규 LNG 생산자로서 경직된 LNG 시장에 유연성을 부여할 수 있고 특히 북미 LNG 프로젝트 대비 주요 LNG 수입지에 대한 접근성이 뛰어나다”며 모잠비크 사업의 LNG 허브 역할을 기대했다.

세계 LNG 업계는 모잠비크가 향후 주요 LNG 생산 거점으로 성장(연간 5000만톤 이상)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음에 따라, 공사가 동 지역에서 탐사초기 단계에 선제적으로 진출해 상업화까지 성공한 사례는 자원빈국인 우리나라의 자원개발 역사에서 큰 의의를 가질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Area4의 ENI 및 Aea1의 Anadarko 등 신규 LNG 판매자의 등장은 LNG구매자에 긍정적 작용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 한국가스공사 이흥복 E&P사업처장이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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