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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사드 휴식기 끝, 국내 보일러사 시장공략 본격화단체납품 현장서 한국 브랜드 배제 분위기 존재
시장규모 올해 400만대, 경쟁 더욱 치열해 질 것
송승온 기자  |  sso98@gn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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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06  16: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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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한중 관계 정상화로 사드보복 조치가 해제 되면서 수면 아래 있던 국내 보일러사들의 ‘중국시장 공략 청사진’이 구체화 되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타격을 입은 롯데기공의 경우를 제외하고 나머지 보일러사들은 사드 보복의 직접적인 피해에서 비켜가 있던게 사실이다.

하지만 한국 기업 브랜드를 제외하려는 현지 분위기는 분명 존재했던 만큼 보일러사들은 그동안 적극 적인 시장공략을 펼치지 못했다.

A보일러사 관계자는 “중국 보일러 시장 역시 B2B 성향이 짙기 때문에 사드보복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지는 않았지만 단체납품 현장에서 한국 업체들을 알게 모르게 배제하는 경향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B사 관계자는 “아무래도 보일러는 소비자 실생활에 반드시 필요한 제품인 만큼 큰 영향이 있지는 않았지만 올해에는 조심스럽게 시장상황을 지켜본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한국 브랜드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그동안 준비해왔던 마케팅 전략을 실행에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수출이 중단됐던 롯데기공은 중국 수출 휴식기를 가지며 원가경쟁력과 품질 향상을 도모하는데 집중했다.

롯데기공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 계획이 수립되지는 않았지만 향후 콘덴싱‧저녹스 보일러의 수요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고 지속적인 영업전략을 펼칠 계획”이라고 전했다.

중국 보일러 시장을 놓고 보일러 업체간의 경쟁은 더욱 가속화되는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은 영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보일러 시장이며, 올해 400만대까지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될 정도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다만 낮은 제품 가격으로 특판시장을 장악하고 나선 중국 보일러 제조사의 역습과, 높은 국가 브랜드를 등에 업고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고 나선 글로벌 제조사들의 도전이 계속됨에 따라, 어느 기업도 독주를 장담할 수 없는 ‘춘추 전국 시대’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7년 국제 위생 및 냉난방 공조 전시회’에 참가한 귀뚜라미 부스

◆ 귀뚜라미, 신규 대리점 추가… 유통기초 체력 강화

중국 시장에서의 보일러 모델 세대교체도 진행한다. 귀뚜라미는 ‘AST 콘덴싱 가스보일러’와 ‘저녹스 AST 가스보일러’를 벽걸이 보일러의 대표 모델로 운영하기 위한 현지 생산 체제 구축을 완료했다.

친환경 저녹스 보일러로 차별화를 추진하고, 신제품 순회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콘덴싱 제품의 주력 시장인 북경에서의 단체 납품 현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귀뚜라미만의 장점인 온수가 풍부한 저탕식 구조의 신제품인 ‘거꾸로 저녹스 가스보일러’를 통해 저탕식 전문 판매점의 수요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귀뚜라미는 중국에서 신규 대리점 추가 확보로 유통 기초 체력을 강화해 나간다.

리테일(소매점) 시장 수요 증가에 대비해 주요 보일러 유통 지역에 소형 대리점 확대를 추진하고, 상해 등 남방지역 대도시에 플래그쉽 스토어를 추가로 개설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판매 경로를 개척하기 위해 석탄 연료를 천연가스, 전기, 태양열 등 청정연료로 교체하는 단체 납품 판매를 확대한다. 북경 사무소를 활용해 가스공사와 직접 거래하는 사업을 개척하고, 펠릿보일러, 공기열 히트펌프 취급점을 개발할 계획이다.

귀뚜라미는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중국 시장에 진출했으며, 1999년 중국 천진에 공장을 설립한 이후 중국 시장 확대는 물론 우리만의 온돌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중국 천진법인 생산 공장을 통해 제3국 인접 국가로 수출 판로를 확대하고 있으며, SKD(부분조립생산) 수출도 증대하고 있다.

귀뚜라미는 친환경 고효율 신제품 프로모션 실시로 북방지역 단체 납품 판매를 확대하고 있으며, 하이엔드 전문 취급점을 개발하고, 냉난방과 인테리어 전문 시공업체와 업무 제휴를 추진하는 등 각종 판매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가스보일러뿐만 아니라 현재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신재생 에너지를 사용하는 공기열 히트펌프, 태양열, 펠릿 등의 난방 아이템을 확대하고 있다.

귀뚜라미는 각종 난방설비 제조기술과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다변화될 중국 시장을 대비해 현지 업체와 사업 제휴, OEM 공급, 브랜드 세일을 위한 리테일(소매점) 대리점 확대 등 다각적인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 경동나비엔, 온돌문화 전파… 국가 표준되다

경동나비엔은 사드와 관련해 한-중 관계가 개선되며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보일러 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수출 역시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중국 시장 내에서 심화되는 환경 오염에 대한 해법으로 국가 주도의 석탄개조사업(메이가이치)을 진행하고 나서고 있으며,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은 경동나비엔 역시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경동나비엔은 중국 시장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일찍이 알아보고 시장 공략을 위한 노력을 진행해왔다.

경동나비엔은 한중 수교가 이뤄진 1992년 업계 최초로 중국 시장에 보일러를 수출하며 국내 무대에 머무르던 보일러 시장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으며, 뒤이어 1993년에는 외자 법인으로는 최초로 중국에 법인을 설립하며,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한 행보를 가속화했다.

시장의 반응도 빨랐다. 뛰어난 기술력과 제품 품질이 알려지며 경동나비엔은 시장점유율 1위로 올라섰다.

또한 침대 문화가 주를 이루는 중국 시장에 한국의 난방문화인 온돌문화를 전파해 각각 1995년 길림성, 2000년 북경시 표준으로 제정되는 데 기여했으며, 2004년 10월 중국 국가 표준이 완성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중국 시장에 제품을 넘어, 한국의 문화를 수출하는 ‘난방 한류’를 주도한 셈이다.

경동나비엔은 지난해 9월 북경에 새롭게 공장을 건설, 올해 말 30만대 생산규모를 갖출 예정이다.

특히 중국 내 대형 유통업체인 오성전기와 협약을 맺고 닝보, 난징 등 오성전기의 프리미엄 매장을 시작으로 제품을 공급하며, 구매력이 높은 화동 지역의 소비자들에게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자리매김해 하고 있다.

경동나비엔 관계자는 “최근사드 문제 이후 한-중 관계가 개선되고 있는 만큼 다년간 준비해 온 중국 시장에서의 가시화된 성과를 기대해도 좋다”고 밝혔다.
 

   
▲ 경동나비엔은 지난 5월 북경 중국 국제전람센터에서 진행된 'ISH China&CIHE 2017'에 7년 연속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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