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개발사업 거점인 베트남 현지에서 현장 이사회 개최
대표적 성공사례, 해상광구 ‘15-1’ 직접 찾아 전문성 높여

▲ 베트남 현지를 방문한 SK이노베이션 '일하는 이사회'의 모습.

[지앤이타임즈 박병인 기자] SK이노베이션 이사진이 ‘일하는 이사회’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의 ‘딥 체인지 2.0’을 이끌고 있다.

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이 지난달 29일부터 1일까지 베트남 현지에서 김창근 이사회 의장, 김종훈 사외이사, 김대기 사외이사를 비롯한 이사진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제 11차 이사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베트남은 매년 6%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보이며 아시아 최고 수준의 성장 잠재력과 높은 산업발전 의지를 가진 국가로, 지난달 21일에는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베트남을 방문해 정·관계, 재계, 학계 등 각계 인사들과 에너지 및 정보통신(ICT) 등 분야의 상호 협력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 이사진은 ‘딥 체인지 2.0’ 실행을 위해 주요 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하고 베트남에서의 다양한 사업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베트남 현장 이사회를 가졌다. 베트남은 SK이노베이션 석유개발사업에서 효자지역으로 여겨지며 전략적으로 아시아 전통생산방식 석유개발사업의 교두보로 평가되는 곳이다.

SK이노베이션 이사진은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매년 국내·외 주요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현장 이사회를 개최하는 등 현장 경영에 힘쓰고 있다. 올해만 해도 4월에 SK인천석유화학에서 현장 이사회를 개최한 데 이어 두 번째다.

SK이노베이션 이사진은 지난달 29일 이사회 후, 지난달 30일에는 SK이노베이션 E&P(Exploration & Production)사업의 대표적인 성공 사례인 ’15-1광구’를 찾았다. 이 광구는 현재 SK이노베이션이 베트남에서 사업 참여중인 3개 광구 중 하나로 호치민에서 180Km, 헬기로 약 한 시간 떨어진 해상에 위치해 있으며, 760㎢(서울 면적의 1.3배)의 면적에 광구 내 총 4개 유전에서 일 평균 6만8500BOE의 원유와 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15-1 광구는 SK이노베이션이 1998년 탐사권을 획득해 2003년 상업 생산에 성공했고, 지난 2014년에는 4번재 유전 ‘Su Tu Nau(갈사자)’ 추가 개발에도 성공하는 등 탐사부터 개발, 상업생산까지 전 과정을 민간기업이 수행한 드문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현장을 찾은 SK이노베이션 김종훈 사외이사는 “성공확률이 낮은 석유개발사업에서 성공 역사를 만들고 있는 현장을 보니 회사 E&P사업에 대한 자부심이 생긴다”면서 “어려운 여건에서도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지속적 투자와 함께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현장 구성원들을 격려했다.

한편 석유개발사업은 중동·아시아 지역 위주의 전통생산방식(Conventional)과 셰일가스로 대표되는 미국의 비전통생산방식(Unconventional)으로 구분된다. SK이노베이션은 2005년 가스전 탐사 참여를 시작으로 미국 비전통생산방식 석유개발사업을 강화해 왔고, 올해 초에는 E&P 사업 본사를 미국으로 이전해 이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전통생산방식 석유개발사업 중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는 베트남 지역은 현재까지 누적 5억2700억 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창출했다. SK이노베이션은 앞으로 베트남의 전략적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신규 탐사광구 참여 및 생산광구 지분을 추가 취득을 적극 검토 중이다.

SK이노베이션 임수길 홍보실장은 “SK이노베이션 고유의 ‘일하는 이사회’가 통상적인 사업 현장이 아닌 자원개발 핵심지역에서 개최됐고, 접근이 위험하기도 한 해상 광구를 직접 찾은 것은 이사회가 회사의 딥 체인지 2.0에 대한 강력한 실행의지를 보여 준 것”이라며, “SK이노베이션 이사회는 주주가치 제고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주체로 활동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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