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사업자 공고, 내년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2020년 상반기 가동 목표로 1단계 부지공사 중

▲ 인천신항 LNG 냉열이용 냉동·냉장 클러스터 조감도

[지앤이타임즈 송승온 기자] 한국가스공사의 인천 LNG 인수기지에서 발생하는 냉열에너지를 물류창고에 활용하는 ‘LNG 냉열 냉동‧냉장 클러스트’ 구축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클러스트에 입주하게 될 운영사 선정 공고가 내달 시작될 전망으로 내년초에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지난 28일 인천항만공사 물류전략실 관계자는 “현재 1단계 부지조성 공사에 들어간 상황으로 12월부터 창고 운영사 선정을 위한 작업에 본격 착수하게 된다”고 전했다.

공사는 이와 관련해 지난달 해당 단지의 장점과 운영사 선정 일정·조건, 시설 운영을 위한 기본계획 등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공사 관계자는 “창고 운영사 뿐만 아니라 물류 관련 다양한 분야에서 참석해 질문을 주고 받는 등 높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했다”며 “내년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마무리되고 공사가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2020년초부터 사업이 본격 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냉열을 공급 받기 위해서는 가스공사기지 내에 별도의 설비공사를 해야되는데 이 역시 가스공사와 협의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신항 배후부지 23만1천㎡에 2020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냉동·냉장창고 단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1㎞가량 떨어진 가스공사 인천 LNG 인수기지에서 발생하는 냉열에너지를 24시간 이용하는 탓에 보통의 냉동창고처럼 대량의 전력을 소모하는 냉동기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

공사에 따르면 기존에는 LNG 가스기지에서 수요처로 가스공급시 발생하는 냉열이 그대로 버려졌지만, 폐냉열을 냉열공급시설을 통해 배후단지내 냉동·냉장창고에서 활용하게 되면 기존의 기계식 창고 대비 전기료를 30% 절감 할 수 있다.

또한 유지관리비와 설비투자비도 절감할 수 있어 사업자의 부담을 덜어주게 된다.

공사 관계자는 “신항의 냉동 냉장 클러스터 조성을 시작으로 인천항의 신규 배후단지 공급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라며 “그동안 인천 신항 활성화의 걸림돌이었던 배후단지 부족문제가 해소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공사는 신항에 냉동냉장 클러스터 조성뿐 아니라 국내 유수의 소량화물(LCL)전용 물류기업을 유치하여 인천항 이용화주의 물류비를 절감할 수 있도록 할 예정다.

아암물류2단지내 전자상거래(e-commerce) 클러스터 구축 등 기존의 단순 물류를 위한 배후단지가 아닌 고부가가치 항만 배후단지를 조성, 글로벌 SCM을 위한 클러스터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가스공사 역시 LNG 냉열 관련기업과 협력을 강화하며 신수요 창출에 노력하고 있다.

가스공사는 인천항만공사와 ‘LNG냉열 이용 냉동·냉장 클러스터 조성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사업 추진을 위한 부지 및 기반시설 제공 ▲기술 및 행정분야(인·허가 등)에서의 지원과 협력 ▲LNG냉열 이용기술 확대를 위한 기술개발 지원 및 협조를 약속한 바 있다.

가스공사는 탱크로리를 이용, LNG(-162℃)를 물류단지로 이송해 LNG 냉열을 활용할 경우 전기요금 및 냉동설비투자비 절감효과와 함께 시간당 최대 3톤의 천연가스 신규 수요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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